[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재택‧원격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새로운 근무문화로 확산하고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진행한 하이브리드 근무에 대한 글로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5%이상이 하이브리드 및 유연 근무가 향후 3년 내 조직의 표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거점 오피스를 구축하고 원격근무 지원에 나서고 있다. 거점 오피스란 직원들이 모두 본사 건물로 출근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가까운 사무실을 선택,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이다. CJ는 올해 1월 거점오피스 ‘CJ워크온’을 도입했다. 수도권의 CJ 주요 계열사 사옥을 거점화해 ▲서울 용산구(CJ올리브네트웍스·CJ CGV) ▲서울 중구(CJ제일제당센터) ▲경기 일산(CJ 라이브시티)에 160여 석 규모로 운영한다. 향후 서울 강남권과 경기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작년 전 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지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모바일 앱에 7조 9000억 원 가량을 쓰면서 세계 4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13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소비자들은 작년 한 해 1억 7000억 달러(약 203조 원)를 지출했다.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가장 많은 지출을 기록했고, 미국, 일본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4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 늘어난 66억 1000만 달러(약 7조 9000억 원)을 썼다. 금액은 2019년 47억 4000만 달러, 2020년 56억 3000만 달러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한 해 동안 다운로드 된 모바일 앱은 2300억 건이다. 이는 매 1분간 전 세계 모바일 소비자들이 43만 5000건의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 받았음을 의미한다. 작년 전 세계 모바일 앱 사용시간은 3조 8000억 시간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한 나라는 중국이었으며 이후 인도, 미국 순이었다. 한국은 466억 시간을 기록하면서 13위에 올랐다. 하루 평균 사용 시간으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웹툰 지적재산권(IP)이 영상, 게임, 소설 등에 적용되면서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웹툰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웹툰을 기반으로 한 원소스멀티유즈(OSMU)가 빈번해지면서, 웹툰은 가장 주목받는 원천 IP로 떠올랐다. ‘이태원 클라쓰’, ‘유미의 세포들’, ‘스위트홈’, ‘지옥’ 등의 웹툰 기반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고, 신년에도 ‘내과 박원장’, ‘방과 후 전쟁활동’,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의 콘텐츠가 대기 중이다. 이처럼 웹툰 IP의 2차 저작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웹툰 플랫폼의 역할이 커졌다. 포털을 기반으로 한 웹툰 플랫폼은 만화의 대중소비를 이끌고 있다. 콘텐츠를 다수의 대중에게 정기적으로 노출하고, 인기를 얻게 되면 해당 IP를 굿즈화‧게임화‧영상화하면서 영향력을 키운다. 이처럼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소비자들을 끌어모았지만, 너무 많은 작품들이 이들 플랫폼에 쏠리면서 어쩔 수 없이 독과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1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플랫폼별 페이지뷰를 추정한 결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리걸테크‧의료 플랫폼과 전문직 단체의 법적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 부처가 갈등을 중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플랫폼이 IT기술을 활용, 기존 전문직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기존 업계와의 갈등이 가시화됐다. 이용자들이 접근하기에는 더 편리해졌지만, 전문직 단체들은 기존 서비스가 플랫폼에 종속될 것을 우려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리걸테크업체 로앤컴퍼니와 대한변호사협회(변협) 간 갈등이다. 로앤컴퍼니는 2014년부터 의뢰인과 변호사가 온라인으로 실시간 볍률 상담을 할 수 있는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고 있다. 변협은 변호사가 아닌 자가 금품을 받고 알선‧소개를 하고 있다면서 로톡이 ‘불법’이라고 주장해왔다. 2015년 서울지방변호사회, 2017년 대한변협이 로톡을 수사기관에 고발했지만 모두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2020년 11월에도 직역수호변호사단이 경찰에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로앤컴퍼니를 고발했지만 세번째 ‘무혐의’ 판단이 나왔다. 직역수호변호사단은 이종협 변협 회장과 김정욱 서울변회 회장이 이끄는 단체다. 로앤컴퍼니는 지난 4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이 시간 이후 로톡을 두고 공연히 불법 플랫폼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두 번째 맞는 연말정산으로, 올해는 민간인증서가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를 넘어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간인증서를 사용하면 연말정산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한 뒤 민간인증서를 실행, 6자리 핀 번호나 생체 인증을 통해 본인인증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휴대폰 인증이나 계좌 인증은 필요 없다. 현재 국세청에서 공동인증서 외에 이용 가능한 민간인증서는 총 8종이다. 기존 이용 가능했던 ▲금융인증서 ▲카카오 ▲PASS(이동통신 3사) ▲한국정보인증(삼성패스) ▲NHN페이코 ▲KB국민은행에 ▲네이버 ▲신한은행이 추가됐다. 지난해에는 PC에서만 민간인증서 이용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모바일 홈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급성장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기업들이 격전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 SSG, 쿠팡 이외에 11번가, 위메프, 티몬 등 점유율이 낮은 기업들의 변신이 특히 눈에 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된 가운데, 이커머스 기업들은 유통시장에서 몸집을 불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온라인 유통업체가 온오프라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51.4%로, 오프라인 시장 규모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0년 기준 거래액(GMV) 28조 원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17.4%)를 차지하고 있다. SSG닷컴은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인수를 통해 합산 점유율 15%를 기록, 국내 2위로 도약했다. 쿠팡은 13%로 3위에 자리했다. 이커머스 ‘빅3’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이를 뒤쫓는 업체들은 체질 개선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점유율이 5% 미만까지 하락한 상태에서, 변신을 통해 이용자의 선택을 받아 생존하기 위함이다. 점유율 약 6%를 차지하고 있는 11번가는 지난 8월 미국 최대 이커머스 업체 아마존과 손을 잡았다.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상품을 11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기승을 부리는 해외 불법 번역 때문에 웹툰‧웹소설 작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해외 불법 번역자들은 자신들의 불법 번역이 작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오히려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를 연재한 김수지 작가는 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불법 번역 유포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불법 번역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지 1년은 된 것 같다”면서 “1년 전부터 출판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애썼고, 오래 전에 한 번 내려가도록 조치를 취한 적도 있다. 그러나 불법 번역은 계속 됐고 중단해 달라는 출판사의 요청은 무시당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에 따르면 정식 출간본이 나온 뒤에도 불법 유포가 계속됐고, 출판사의 도움을 받아 영문으로 불법 번역을 중단해달라는 요청글도 작성해 올렸지만 역시 무시당했다. 김 작가는 스포일러에 노출된 정식 독자들이 불법 연재본을 찾아 읽게 되는 상황, 해외 출간을 준비하는 데에 불법 번역본의 존재가 출판사와 작가에게 끼친 악영향 등을 강조하면서 “불법 번역본의 인기가 아무리 많아진다 한들 저에게는 어떤 영향도 없으며 직접적인 수익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정기구독 서비스 해지 절차가 쉬워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애플 앱마켓 및 주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의 앱내 해지절차 기능을 마련하도록 개선 권고했다고 밝혔다. 애플 및 앱 개발사들이 이를 자진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알렸다. 한국소비자원이 앱 이용에 대한 민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용자들은 ‘어려운 해지절차’(40.5%)에 대해 가장 많은 개선을 요구했다. 청약철회‧취소 어려움(23.3%), 미인지 무‧유료 전환 미고지가 뒤를 이었다. 방통위는 인앱결제를 제공하고 있는 애플 앱스토어와 음악 앱(멜론‧지니뮤직‧플로‧벅스‧바이브‧카카오뮤직‧유튜브뮤직), 도서앱(밀리의서재‧윌라오디오북), 동영상 앱(유튜브‧왓챠‧티빙‧웨이브) 등 13개 앱의 구독서비스 해지 절차를 점검했다. 점검결과, 아이폰 이용자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멜론 ▲지니뮤직 ▲플로 ▲벅스 ▲카카오뮤직 ▲티빙 ▲웨이브 등 7개 모바일 앱 구독서비스를 가입‧이용하는 경우 앱 내에서 해지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아이폰 이용자가 구독서비스를 해지하기 위해서는 앱 외부에 있는 아이폰 단말기의 ‘설정’ 메뉴를 이용, 총 5단계를 거치거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7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4일 ‘2021년 11월 온라인 쇼핑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7조 50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4763억 원(16.5%)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배달 등 비대면으로 음식을 거래하는 경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 7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3억 원(2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거래액도 각각 2조 897억 원(전년 동기 대비 3265억 원 증가), 6365억 원(전년 동기 대비 1192억 원 증가)을 기록했다. 여행 및 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2020년 1월 이후 22개월 만에 1조 원대를 회복했다. 1년 전 대비 46.6% 증가한 1조 208억 원을 기록한 것. 영화·공연 등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1745억 원으로 142.5% 증가했다. 통계청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정책 및 소비쿠폰 재개가 소비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빅테크 기업과 통신사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출사표를 연달아 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원격의료, 맞춤형 헬스케어 관련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 시장은 지난해 1520억 달러(약 174조 원)에서 오는 2027년 5080억 달러(약 58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테크 기업과 통신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일반 제약‧보험회사보다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완공 예정인 제2 사옥 내에 661㎡(약 200평) 규모의 사내 병원을 개설하고, 직원들에게 사내 의료 서비스 ‘네이버 케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사내 병원에는 네이버의 AI 기술 ‘클로바’가 적용된다. 의료진의 음성을 인식, 전자의무기록(EMR)을 작성할 수 있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지난달 순천향대 중앙의료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간호사가 모바일앱으로 음성 메모를 하면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EMR 시스템에 자동기록되는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아마존이 제공하는 ‘아마존케어’와 비슷한 방식이다. 아마존은 기업 복지의 일환으로 챗봇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