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콘텐츠가 해외 불법 유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상파 방송‧영화 콘텐츠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오징어게임’, ‘D.P’, ‘승리호’ 등 오리지널 콘텐츠도 불법 다운로드‧스트리밍의 타깃이 됐다. 일례로 지난 17일 공개돼 21일 미국 등 22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에 오른 ‘오징어게임’의 경우,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오후 4시 기준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오징어게임’ 해시태그 누적 조회수는 14억 9000만건을 넘어섰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아직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 되지 않고 있다.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접속하지 않는다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2016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 배치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 정부가 한류를 금지하는 ‘한한령’을 내린 이후, 대부분의 K-콘텐츠는 중국 내에서 시청이 불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해적판 사이트, 토렌트 사이트를 비롯해 웨이보와 동영상 사이트 ‘빌리빌리’ 등 대형 사이트에서 한국 콘텐츠가 버젓이 올라와 있다.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가 인기가 많아도 제작사 등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 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 이후 중장년층도 중고거래에 푹 빠졌다. 그러나 사람 대 사람의 거래인 만큼 피해가 발생하면 해결하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에만 12만 3168건의 중고거래 사기가 발생했다. 피해액은 897억 5400만 원에 달한다. 피해 집계가 시작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중고거래 사기는 총 55만 4564건으로, 2899억 7300만 원의 중고거래 사기가 발생했다. 매일 217건씩 1억 1349만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셈이다. 2014년 202억 1500만 원에 불과했던 피해액은 지난해 말 4.4배 폭증, 900억 원에 육박한다. 이같은 피해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중고거래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 ‘중고나라’의 지난해 거래액은 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근마켓의 월 사용자 수(MAU)는 1600만 명 수준이다. 개인 간 거래 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문제가 생기고, 계층 간 교육격차도 심해지면서 ‘메타버스’ 수업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교육은 학생과 교사의 직접 소통이 가능하고, 동영상만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수업에 비해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14일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2021 에듀테크 코리아’ 행사에서 대구 영남공업고등학교 이제창 교사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 사례를 소개했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벌어진 학습 격차를 온라인 콘텐츠 제공을 통해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판단,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도서관, 보건실 등 실제 학교 공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장소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학습에 대한 외재적 동기를 끌어올리려 노력했다. 더불어 교육을 제공하는 교사들에게도 더 나은 실재감을 줌으로써 성공적인 온라인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사는 “확장현실(XR) 등 관련 기술이 발전하게 된다면 메타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정부와 국회에서 카카오, 네이버 등 거대 온라인 플랫폼을 겨냥해 규제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규제가 4차산업혁명의 흐름을 막아서는 안되며, 규제보다는 상생방안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거대 플랫폼을 겨눈 규제는 전세계적인 흐름이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구글, 애플 등 글로벌 플랫폼 회사들이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을 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규제를 꺼내들고 있다. 국내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빅테크 기업은 빠르게 성장했다. 이들이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골목상권 침해, 수수료 논란, 플랫폼 갑질 등 갈등 요소들이 부상하기도 했다. 이에 금융위원회, 공정위원회 등 정부기관과 여당에서는 전방위적인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7일 카카오페이 등이 자사 앱을 활용해 금융상품 가입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광고’가 아닌 ‘중개행위’로 봤다. 이에 따라 온라인플랫폼사가 보험 상품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금융위에 중개업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사실상 지주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 관련자
[편집자주] 뜨거운 이슈를 시원히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오는 25일부터는 사업신고를 마친 가상자산거래소만 영업이 가능해집니다. 신고유예 기간 만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가상자산업권법에 대한 논의가 뜨겁습니다. 이에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출신이자 더불어민주당 가상자산TF에서 활동 중인 이용우 국회의원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25일 신고유예 조치 종료 이후 정부가 해야 할 조치, 업권법의 필요성,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들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상자산업법’을 대표발의하기도 했습니다.(국회 발의된 업권법 중 최초)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거래소는 24일까지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를 해야 지금과 같은 영업이 가능하다. 정보시스템의 보호 조치가 기준에 적합하다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인증과 은행의 실명 입출금 계좌를 확보해야 하지만, 기준에 충족한 코인거래소가 많지 않다. 이로 인해 현재 영업 중인 코인거래소 중 다수가 영업 중단이나 폐업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해당 조치의 6개월 유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이달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이른바 ‘구글 갑질 방지법’인 인앱결제금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14일부터 시행된다. 이번에 시행된 전기통신사업법은 구글과 애플 등 앱 마켓 사업자가 콘텐츠 사업자에게 자사의 결제 시스템(인앱·In App) 강요를 금지한다. 앱 마켓 사업자의 이용자 피해 예방과 권익보호 의무, 앱 마켓 운영에 관해 정부가 실태조사를 할 수 있는 근거 등도 담겼다. 이처럼 앱 마켓 사업자의 인앱 결제를 강제하는 법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시행을 알리며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법이 세계 처음으로 시행되는 만큼, 그 취지와 의미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정법에는 ▲이용요금 결제·환급 관련 분쟁을 통신분쟁 조정 대상에 포함시키고 ▲특정 결제방식을 강제하거나 심사를 지연 또는 삭제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앱 마켓 사업자에게 이용자 피해예방 및 권익보호 의무를 부과하고 ▲앱 마켓 운영 실태조사의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은 이날부터 6개월 경과 후 시행된다. 방통위는 법에서 위임한 사항과 신설된 금
[편집자주] 뜨거운 이슈를 시원히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국내 부동산 산업에 ‘프롭테크’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지만, 기존 공인중개사업자들과의 갈등이 발생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쌓여있습니다. 이에 국내 프롭테크 기업 278개사를 대표하는 ‘한국프롭테크포럼’의 조인혜 사무처장과 서면인터뷰를 진행, 국내 프롭테크의 성장 가능성과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들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국내 부동산 산업에 ‘프롭테크’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빨라질수록 산업 규모도 급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롭테크란 부동산을 뜻하는 Property와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을 통해 매물을 살펴보는 일, 부동산 거래 절차를 디지털화하는 일, 모델하우스나 인테리어에 AR‧VR기술을 적용하는 것 모두가 이에 속한다. 다만 아직 걸음마 단계인 신산업인만큼, 정부의 규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존 공인중개사업자들과의 갈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런 가운데 국내 프롭테크 기업들은 2018년 11월 ‘한국프롭테크포럼’을 출범,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11월 12일 국내 시장 상륙을 결정지었다. 이미 넷플릭스와 힘겨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국내 토종 OTT들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막강한 월트디즈니컴퍼니 핵심 브랜드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가격조건도 파격적이다. 월 9900원, 혹은 연간 9만 9000원의 단일요금제를 통해 한 계정으로 최대 7명이 이용할 수 있다. 동시접속은 4명까지 가능하다. 넷플릭스가 독주하던 국내 시장에 디즈니플러스까지 들어오면서 토종 OTT 업체들의 생존 고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넷플릭스 모바일 앱 이용자는 910만 명이다. 웨이브는 319만 명, 티빙은 278만 명, 왓챠는 151만 명을 기록했다. 1번 전략은 ‘볼만한 콘텐츠’...투자 규모 ↑ 우선 국내 OTT 서비스는 콘텐츠 제작과 수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2위인 웨이브는 2025년까지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 지난 7월 HBO와 대규모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 1년 간 HBO 드라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약 7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BJ 랄랄이 중학생이 후원한 수백만원을 환불해주지 않으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 초등학생이 1억 3000만 원을 인터넷방송 BJ들에게 후원했다가 환불을 받은 사건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수백만원을 후원한 중학생은 돈을 환불받을 수 있을까. 익명을 요청한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8일 본지의 문의에 “BJ 랄랄의 건과 지난 3월 초등학생이 1억 3000만 원을 돌려받았던 사안은 다르게 봐야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BJ 랄랄 건-‘1억’ 환불 건, 어떤 내용? BJ 랄랄은 지난 3일 유튜브에 ‘지금까지 쏜 별풍선을 환불해달라는 시청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중학교 2학년인 시청자가 부모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어 이용했고, 월 초부터 지금까지 총 700만 원을 결제했다는 것이다. 시청자의 친언니는 BJ랄랄에게 쪽지를 보내 환불을 부탁했다. 랄랄은 “저에게 후원한 금액은 130~140만 원 정도”라면서 “미성년자가 후원했다고 모든 경우에 법정대리인이 취소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환불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방송하는 동안 ‘이게 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프롭테크(Prop-tech)업체가 급성장하면서 부동산 중개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 받고 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을 뜻하는 Property와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다. 4차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공간’을 다루는 산업에 디지털 바람이 불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을 통해 매물을 살펴보는 일, 부동산 거래 절차를 디지털화하는 일, 모델하우스나 인테리어에 AR‧VR기술을 적용하는 것 모두가 프롭테크로 분류된다. 한국프롭테크포럼에 따르면 2018년 20개였던 회원사는 현재 278개로 늘었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매출액은 2019년 7026억 원에서 1조 8억 원으로 뛰어올랐다. 프롭테크 스타트업의 누적투자유치금액은 1조 6913억 원(108개사 기준)수준이다. 특히 부동산 중개 시장에서 낮은 수수료와 첨단 기술을 내세운 프롭테크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당초에는 발품을 팔아서 매물을 확인해야했지만, 이제는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시세, 주변 환경, 내부 인테리어, 조망, 시간별 채광까지 확인이 가능해졌다. 직방은 VR과 3D 서비스를 통해 매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당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