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 3사 등 국내 기업들이 6G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G는 아직 기준이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와 전문가들 의견에 따르면 통상 100기가헤르츠(GHz)에서 10테라헤르츠(THz·1THz=1000GHz) 사이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 통신기술을 뜻한다. 5G 대비 최대 50배 빠른 것이 특징으로 2GB짜리 영화 한 편을 0.016초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전송 지연 시간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를 기반으로 홀로그램, 메타버스, 자율주행차, 에어택시 등 초고속 대용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지국 하나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의 개수도 수십 배로 늘어나면서 언제 어디서나 사람과 사물 구분 없이 통신할 수 있는 만물 지능인터넷(AIoE) 시대의 실현도 가능해진다. 또 지상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했던 5G와는 달리 6G는 저궤도위성을 활용해 지상 10km 높이까지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기술을 논의하는 제1회 '삼성 6G 포럼'(Samsung 6G Forum)을 13일 열었다. '새로운 차원의 초연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지난 2월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곽지현씨는 24세의 나이에 1억 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최저 시급을 받으면서도 앱테크를 통해 부수입을 마련하고, "한달에 식비는 8400원밖에 쓰지 않는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식비가 1만 원을 넘지 않고도 생활이 가능했던 비결에는 식재료를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여 받은 포인트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던 '앱테크'가 있었다. 그는 앱에 영수증을 등록하면 50원씩 주는 포인트를 모으거나,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경품으로 받은 생수는 중고거래로 팔아 부수입까지 마련했다. # 경제 블로그 '은주의 리얼라이프' 운영자는 최근 케이뱅크 계좌개설 앱테크 누적 당첨금이 600만 원이 넘었다고 인증했다. 그는 한달 동안 사용한 생활비가 "단돈 5만 원"이라며, 샐러드와 소고기를 먹으며 풍족하게 지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음성통합기술이 인간의 목소리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네이버는 싸이더스스튜디오 엑스와 함께 가상인간 로지에 목소리를 입혔다. 로지는 8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네이버가 만든 목소리로 인플루언서로서 활동에 관해 이야기하고 청취자 사연을 직접 읽기도 했다. 로지의 목소리는 네이버 클로바가 자체 개발한 NES(Natural End-to-end Speech Synthesis) 기술로 만들어졌다. NES는 실제 사람이 40분 정도 녹음하고 나면 분야에 대한 제약 없이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상인간 로지를 만든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의 김진수 이사는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로지가 목소리를 갖게) 됐다는 것을 알리려는 목적이 컸다“며 ”대사를 읽는 등 할 수 있는 게 많아졌기 때문에 로지의 활동 범위가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보이스는 초거대 AI ‘하이퍼 클로바’를 출시한 네이버가 자부하는 핵심 서비스 중 하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2)’에서 ‘하이퍼클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게임업계의 1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는 연내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27일 기준 증권정보사이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10개 게임사(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NHN, 컴투스, 웹젠)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7.74% 증가가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4.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200%대 성장이 예상되는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하면, 나머지 8개 게임사들의 평균 이익 증감률은 –25.61%에 그친다. 게임업계의 성장이 주춤한 것은 지난 1분기 별다른 신작이 출시되지 않았고,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여파로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게임업계는 신작 출시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넷마블은 6월 초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 드림: 타이니탄 하우스’의 출시도 2분기에 예정되어 있다. 오는 28일에는 ‘골든 브로스’의 얼리 엑세스를 출시하며, 6월 중순 ‘제2의 나라’가 기존 출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한국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환경교육 및 자원재활용에 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이때, 지구의 날(4월 22일)에 맞춰 분리수거와 게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가 출시되어 이를 사용해 보았다. 마이 그린 플레이스는 SKC가 출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형식의 모바일 플랫폼이다. 플라스틱 용기나 포장을 사용한 제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PET, PE, ABS 등 이름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소재에 대한 설명과 13가지 유형의 분리배출 방법, 재활용 용이성 등급 등 관련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마이 그린 플레이스는 국내 최초 게임형 플라스틱 정보 플랫폼이기도 하다. 포인트를 쌓아 멸종 위기 동식물, 친환경 시설물 등의 아이템으로 '나만의 월드'를 꾸미고 키워나가는 한편, 다른 사용자와 포인트 적립 순위를 경쟁하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사용자는 게임을 통해 실제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청소년 이용 등급으로 둔갑한 성인게임이 앱마켓에서 버젓이 유포되고 있다. 지난 1월 선정성 논란이 불거진 ‘와이푸-옷을 벗기다’ 게임에 이어 동일한 상황이 반복되자 ‘자체등급분류’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앱마켓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Bad Spider Thief(나쁜 거미 도둑)’ 게임은 스파이더맨이 된 이용자가 거미줄로 남녀의 속옷을 하나씩 벗기는 내용이다. 문제는 이 게임이 ‘전체 이용가’라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앱 리뷰를 통해 “변태 게임이다. 다운로드 하지 마라”, “이게 전체 이용가? 그리고 1등?”, “이게 왜 전체 이용가냐, 19세 이용가 아니냐“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청소년들이 아무런 제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이 앱의 다운로드 횟수는 이미 100만회를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시뮬레이션
[편집자주] 뜨거운 이슈를 시원히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비대면 시대, 장애인들의 일상 속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디지털 접근성’에 대해 다뤄봅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로 진입하면서, IT 서비스 이용은 일상이 됐다. 하지만 장애인이 온라인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하기에는 여러 불편이 남아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는 ‘2021 웹 접근성 실태조사 보고서’를 지난 3월 발표했다. 웹 접근성이란 장애인과 고령층이 불편없이 웹을 이용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웹 사이트의 접근성 평가 점수는 60.8점에 그쳤다. 전년 대비 단 0.1점 상승한 수치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대체 텍스트 제공’ 준수율은 32.0%로, 조사항목 중 가장 낮았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제공’ 준수율도 34.8%였다. 서인환 장애인인권센터 회장은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에게 ‘바다의 항해’를 하게 만드는 것이 IT”라고 꼬집었다. 장애인 당사자를 고려하지 않는 기술은 오히려 어려움을 심화시킨다는 비판이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비대면 트렌드 수혜를 받았던 IT 서비스들이 생존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비대면 수혜 끝? 배달 서비스 이용자 감소세 코로나 유행으로 수요가 대폭발했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은 지난 1월부터 3개월째 이용자가 줄고 있다. 18일 아이지에이웍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448만 명이다. 이는 전월 대비 7만 명 줄어든 수치다. 식당‧카페 영업 제한 시간이 폐지되는 등 방역수칙이 완화되고, 정부가 외식 할인 지원 사업을 음식점 내 주문으로도 확대하면서 배달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날 배달 라이더 커뮤니티에서는 “거리두기 해제로 다 나와서 먹는다. 배달을 하다보면 많은 식당들을 가는데, 텅텅 비어있던 곳들이 아주 바글바글하다”, “점심 피크 시간대인데 1시간 20분째 콜이 없다”, “(단가가 낮은 콜을) 수락하고 싶어도 콜이 없다”는 등의 글이 이어졌다. 코로나19 종식에도 끄떡없다, 비대면 협업툴 기업들이 일상회복을 결정하면서 재택근무가 축소‧종료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디지털 기술의 개발로 등장한 플랫폼 노동자는,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200만 명을 넘길 정도로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어떠한 안전도 보장받지 못하고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입으로 열악한 환경이 자리하고 있었다. 플랫폼 노동자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기반으로 일하는 배달대행, 대리운전기사, 가사도우미 등을 말한다. 요기요, 배달의 민족, 바로고 등 앱을 통해 배달을 대행하거나 카카오 드라이버 등을 통해 대리운전을 하는 노동자들이 이에 속한다. 플랫폼 노동자들의 실수입은 월평균 125만 2000원 정도로, 이는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박용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이 지난해 10~12월 플랫폼 노동자들에게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수입과 비용은 각각 346만 원과 220만 8000원으로 추산됐다. 비용에는 유류비와 보험료 등과 함께, 지급받지 못한 주휴수당과 퇴직금 등을 포함했다. 일평균 7.6시간, 일주일 평균 5.2일 근무를 감안할 때 비용을 빼고 난 시간당 순수익은 최저임금(시간당 9160원)에도 못 미치는 7289원에 그쳤다. 그나마 음식배달 노동자의 시간당 실수입이 88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2021년 보험 사기 적발 금액이 9000억 원이 넘는 가운데, 보험업계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험사기에 대응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9434억 원으로 전년(8986억 원) 대비 448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금액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고 내용 조작으로 인한 적발 금액이 5713억 원(60.6%)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고의사고는 1576억 원(16.7%), 허위사고는 1412억 원(15.0%)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허위(과다)입원, 진단은 감소한 가운데 자동차 관련 보험사기가 28.8%(772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는 민영보험 손해율 증가, 공영보험 재정누수의 원인이 된다. 손해가 커지면 보험료가 올라갈 수밖에 없고, 결국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된다. 업계는 보험사기방지시스템 ‘IFDS’(Insurance Fraud Detection System)’을 자체 구축하는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보험사기를 방지‧적발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능화되는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