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7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7’과 ‘Z 폴드7’을 공개한다. 삼성은 24일 글로벌 미디어 및 파트너를 대상으로 보낸 초대장을 통해 행사 일정을 공식화했다. 국내 기준으로는 7월 9일 오후 11시에 시작된다.

올해 언팩의 슬로건은 “The Ultra Experience Is Ready To Unfold”(울트라 경험을 펼칠 준비가 됐다)로, 새로운 플래그십 폴더블 디바이스에 ‘울트라급 성능과 경험’을 담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는 갤럭시 S 시리즈, 하반기에는 Z 시리즈를 중심으로 언팩 행사를 열어왔으며, 올해 역시 플립과 폴드 7세대 모델과 함께 차세대 갤럭시 워치 시리즈가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폴더블 디바이스 두 대가 겹쳤다가 하나로 합쳐지며 빛을 발산하고, 다시 펼쳐지며 강력한 시각적 연출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Z 폴드의 대화면에서 ‘울트라’급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대폭적인 업그레이드가 예고됐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에서 “스마트폰은 이제 앱과 기능을 담는 기기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반응하는 일상의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며, “AI는 단순히 도구가 아닌 인터페이스가 되어 사용자 행동을 예측하고 즉각 실행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신과 업계 분석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7은 8.2인치 디스플레이와 두께 3.9㎜(펼쳤을 때 기준)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16 운영체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Z 플립7은 6.85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에 두께 6.9㎜, 안드로이드 15 및 삼성의 최신 UI인 One UI 8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모델에는 삼성의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이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공식 발표 전까지 유동적인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여는 것은 지난 2022년 8월 갤럭시 Z 플립4·폴드4 이후 약 3년 만이다. 글로벌 소비자와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이 다시 뉴욕 무대를 통해 본격화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