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SK네트웍스(대표 이호정)가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초 교육부터 실무 적용 프로젝트, AI 기반 업무 환경 조성까지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전 구성원의 ‘AI DNA’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SK네트웍스는 24일, 구성원들이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AI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AI를 업무에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AI·디지털 전환(DT) 교육을 강화해온 SK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AI 역량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화했다. 이 교육은 데이터 분석 기초, AI 도구 활용법, 인사이트 도출 등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으며, 소규모 집중 교육 방식으로 진행돼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한 단계 진화된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자신이 맡은 업무에 AI를 직접 적용해 실증 사례를 만들고, 이를 조직 전체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재무, 세무, 경영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업무 개선 과제가 도출돼 실행에 들어갔다.

AI 기반의 업무 환경 조성도 병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for M365’를 도입해 구성원들이 일상 업무 속에서 생성형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 보안 및 AI 사용 가이드를 제공하고, 관련 교육 및 사용 장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며 안전하고 생산적인 AI 활용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최신 기술 트렌드에 대한 구성원들의 시야를 넓히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SK네트웍스는 AI 전문가와 로봇공학자 등을 초청한 사내 강연을 통해 기술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PR팀이 AI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기업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사례를 유튜브와 사내 방송으로 소개해 주목받았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AI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은 AI를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의 역량에 달려 있다”며 “내부의 탄탄한 AI 활용 역량을 바탕으로 ‘나무엑스’, ‘케이론’ 등과 같은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