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AI platform

SK텔레콤, AI 기술로 독립운동가 생전 모습·육성 복원…광복 80주년 특별 영상 공개

김구·김규식·신익희·이시영·조소앙 5인 환국 장면 재현…AI ‘슈퍼노바’·음성 복원 기술 적용

URL복사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기술로 독립운동가들의 생전 모습을 되살렸다. SK텔레콤은 14일, 독립기념관과 협력해 김구, 김규식, 신익희, 이시영, 조소앙 등 5인의 환국 당시 모습과 목소리를 복원한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미디어 개선·복원 기술 ‘슈퍼노바(Supernova)’다. 해당 기술을 통해 수십 년 전 촬영된 오래된 흑백사진과 필름에서 손상과 왜곡을 제거하고, 컬러를 자연스럽게 입혀 당시 현장의 생생함을 구현했다.

 

또한 AI 딥러닝 기반의 음원 분리 및 복원 기술을 활용해, 노이즈가 많은 옛 음성 기록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육성을 또렷하게 재현했다. 특히 생전 육성이 전해지지 않는 김규식과 이시영의 경우, 직계 손자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환국 당시 나이와 발음을 분석해 최대한 실제와 유사한 음성을 구현했다.

 

복원된 자료는 ‘광복의 기쁨, 27년 만의 환국’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제작됐다. 영상은 독립기념관이 소장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환국 기념 서명포’를 토대로, 광복의 환희와 미래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담았다.

 

SK텔레콤과 독립기념관은 이 영상을 독립기념관 내 LED 미디어 큐브, 전국 주요 SK 연계 옥외광고판, 그리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영한다. 이를 통해 대중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보다 쉽고 몰입감 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복원 프로젝트는 AI 기술이 역사·문화유산 보존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우리 사회의 가치 있는 기록과 기억을 보존·확산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도 “광복 80주년을 맞아 더 많은 국민이 독립 정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SK텔레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