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신한은행이 금융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고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고객 알 권리 혁신’을 대폭 확대한다. 은행은 이를 통해 복잡한 금융 절차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고객 친화적인 금융 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고객 알 권리’를 핵심 테마로 설정하고, 첫 단계로 가계여신(개인대출) 영역에 혁신을 적용했다. 대출 신청 고객이 진행 절차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시각화하고, 단계별 필요 행동·심사 결과·제출 서류를 간결하게 정리해 제공했다. 이로써 고객이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은행은 하반기 들어 혁신 범위를 수신 및 외환 분야로 넓힌다. 예금잔액증명서, 이자납입증명서 등 고객이 자주 활용하는 각종 증명서 발급 절차를 비대면으로 전환해, 모바일 앱 ‘신한 SOL뱅크’에서도 간편하게 신청·발급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기존에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던 불편이 줄어들어 고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금융서비스를 이해하지 못해 불필요한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직접 이해하고 판단하며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고객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알 권리 혁신’을 전 금융영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개편이 단순한 서비스 개선을 넘어, 은행과 고객 사이의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신뢰 기반을 강화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신한은행이 금융정보 제공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