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경기 화성시에 조성 중인 H-테크노밸리가 삼성전자의 첨단 스마트물류허브 유치에 성공하며 미래 산업 거점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단지 시행사인 ㈜에이치테크노밸리는 9일 삼성전자, 화성시와 함께 ‘첨단 물류거점(CDC) 조성을 위한 입주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약 6만4천㎡ 규모의 산업시설 용지를 매입하고, 2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자동화 기반의 최첨단 스마트물류허브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H-테크노밸리는 글로벌 선도 기업을 유치한 산업단지로서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H-테크노밸리는 화성시 양감면에 위치한 73만6천㎡ 규모의 산업단지로, 반도체 및 미래차 부품 특화단지로 개발 중이다. 현재 토지 보상이 완료됐으며, 부지 조성과 분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사업 시행사인 ㈜에이치테크노밸리는 한화솔루션(지분 80%)과 화성도시공사(지분 20%)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으로, 한화솔루션의 산업단지 개발 경험과 화성도시공사의 행정 지원이 결합된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개발 역량과 사업 안정성이 삼성전자 유치의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교통 접근성도 산업단지의 강점으로 꼽힌다.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와 평택제천고속도로 청북IC 등 수도권 남부 핵심 교통망과 인접해 있어 반도체·미래차 소부장 기업들이 운영하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에이치테크노밸리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입주는 H-테크노밸리가 첨단 기술과 물류가 융합된 프리미엄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향후 우수 기술기업 유치를 확대해 지역 발전과 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물류센터 구축이 본격화되면 H-테크노밸리의 기업 유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고, 경기 남부권 첨단 제조·물류 거점으로서의 위상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