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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삼성전자, 삼성 아트 스토어에 ‘이건희 컬렉션’ 무료 공개

국보·보물급 명작 20점 4K로 구현…TV 통해 한국 미술의 정수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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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TV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기증품으로 구성된 ‘이건희 컬렉션’ 20점을 무료로 공개하며 한국 미술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린다.

 

삼성전자는 18일 삼성 아트 스토어에서 국보와 보물급 작품을 포함한 이건희 컬렉션 20점을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일상 공간인 거실에서 한국 전통 미술의 정수를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시한다는 취지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에는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표작이자 국보 제216호인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십장생도’,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 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궁중회화 ‘일월오악도’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경현당 선온도’, ‘군접도’, ‘오방오제위도’, ‘사직사자도’, ‘대방광불화엄경 권15’, ‘책가도’, ‘세년계회도’, ‘구담봉도’, ‘평생도’, ‘임진진찬도’, ‘해학반도도’, ‘삼장보살도’, ‘서빙고망도성도’, ‘왕이 준천 공사를 보다’, ‘호랑이와 까치’, ‘한낮의 씨름’ 등 한국 미술사를 대표하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해 TV 화면에서 가장 뛰어난 감상이 가능한 작품 20점을 엄선했으며, 모든 작품을 초고화질 4K 이미지로 구현해 세밀한 붓 터치와 색감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대형 화면을 통해 실물에 가까운 몰입형 감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건희 컬렉션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방대한 문화유산으로, 한국 미술의 흐름과 정신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기증품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 스미스소니언 재단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건희 컬렉션 국외 순회전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시카고미술관에서는 2026년 3월부터 7월까지, 영국박물관에서는 2026년 9월부터 2027년 1월까지 전시가 예정돼 있어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공개된 이건희 컬렉션 20점은 국외 순회전이 종료되는 2027년 1월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개를 계기로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통해 문화 콘텐츠 접근성을 확대하고, 글로벌 TV 플랫폼을 활용한 문화 확산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