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LG전자가 AI가전과 냉난방공조(HVAC)·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모듈러주택 LG 스마트코티지를 앞세워 B2B 레저·관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팝업 전시가 아닌 상시 체험형 숙박으로 운영되는 공간을 통해 실사용 경험을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최근 전북 김제시 죽산면에서 지역 청년 창업가 모임과 협력해 복합 문화공간 ‘죽산모락’을 열었다. 방문객은 스마트코티지에 머물며 김제평야의 ‘지평선 뷰’를 즐기고, 양조·제빵 등 지역 상권과 연계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코티지가 상시 숙박시설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2030년 약 4조4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흐름에 맞춰, ‘5도2촌’·‘워케이션’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수요는 물론 캠핑·글램핑, 파인스테이를 준비하는 B2B 사업자까지 폭넓게 겨냥한다고 설명했다.
죽산모락에는 단층형 모노(MONO)와 복층형 듀오(DUO) 모델이 각각 2채씩 설치됐다. 모노는 한 층에 거실·침실·부엌·욕실을, 듀오는 1층 생활공간과 2층 침실 구조를 갖췄다. 두 모델 모두 냉장고, 빌트인 인덕션·광파오븐, 식기세척기, 워시타워, 스탠바이미 등 LG전자의 AI가전을 탑재해 숙박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코티지는 모듈러주택 특성상 건설 기간이 짧고, 씽큐(ThinQ) 앱을 통해 가전·IoT·공조 장치를 통합 제어할 수 있어 운영·관리 효율이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여기에 프리미엄 가전과 HVAC·에너지 기술이 결합돼 에너지 효율과 거주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실제로 죽산모락에 설치된 모노 플러스(태양광 적용) 모델은 에너지 자립률 120% 이상을 달성해, 국내 프리패브 건축물 중 최초로 한국에너지공단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 ‘ZEB 플러스’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되는 에너지가 산정 소비량을 초과함을 의미한다.
LG전자는 가격 접근성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설계를 단순화하고 필수 가전 중심으로 옵션을 줄여 기존 대비 가격을 절반가량 낮춘 신모델 2종을 선보였다. 빠른 사업화를 원하는 B2B 고객을 겨냥한 포석이다.
숙박 예약은 파인스테이 및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무브먼트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LG 스마트코티지 컴퍼니 조연우 대표는 “LG 스마트코티지는 주거의 편안함을 원하는 개인은 물론, 레저·관광 사업을 준비하는 B2B 사업자에게도 경쟁력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