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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카카오 떠나는 다음... AI 기업 업스테이지 품으로

업스테이지-AXZ(다음 운영사), 29일 주식교환 양해각서 체결
AI 기술력-토종 콘텐츠 합쳐 차세대 AI 플랫폼 시너지 기대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포털 다음을 품에 안았다. 한국 토종 AI 기업이 포털을 인수해 기술과 데이터를 결합하는 첫 사례가 됐다.

 

다음 운영사인 에이엑스지(AXZ) 모회사 카카오와 AI 기업 업스테이지는 주식교환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AXZ는 지난해 5월 카카오에서 분사한 이후 12월 1일부로 다음 서비스의 법적 제공 주체로 변경됐다. 카카오가 보유한 AXZ 지분을 업스테이지에 이전하고, 업스테이지의 일정 지분을 카카오가 취득한다는 내용이다. 사실상 업스테이지가 다음을 인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12년만에 또 주인 바뀌는 다음

 

 

포털 '다음'은 1995년 설립된 국내 최초 포털로, 한국 인터넷 대중화를 이끈 주역이다. 1997년 무료 웹메일 서비스 '한메일'을 출시하여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2000년대 초반까지 뉴스·카페 서비스로 국내 포털 1위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리다 2004년 이후 지식인·블로그·카페 등의 서비스로 급성장한 네이버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014년 카카오와 합병하며 사명이 다음카카오에서 2015년 카카오로 변경됐다. 합병 후 모바일 중심 전략으로 전환되어 인터넷 기반의 포털 다음의 비중은 축소됐다.

 

작년 12월, 카카오가 다음 운영을 AXZ라는 자회사로 분리시키고 올해 1월 29일, 업스테이지가 AXZ를 사실상 인수하며 다음을 품에 안았다.

 

업스테이지는 어떤 회사? 네이버 클로바 출신 개발진이 창업한 AI 기업

 

 

다음을 인수한 업스테이지는 2020년 네이버 클로바 AI 출신 개발진이 창업한 인공지능 스타트업으로, 자체 대형 언어모델(LLM) '솔라(Solar)'를 개발하여 급성장한 기업이다.

 

기업용 DOCUMENT AI, AP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2025년 조달청 '생성형 AI 업무지원 서비스' 1호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글로벌 평가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업계는 업스테이지가 다음이 보유한 뉴스, 메일, 블로그, 카페 등의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에 주목한 것으로 봤다. 업스테이지가 보유한 거대 언어모델 '솔라'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AXZ에 협업을 제안한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구글 중심의 검색시장 흔들까

 

업계 전문가들은 다음과 업스테이지의 결합이 네이버 구글 중심의 검색 시장에 새로운 경쟁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AI기술과 전 국민 사용자 기반을 보유한 다음이 결합할 경우 더 많은 이용자가 AI를 손쉽고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 말했다.

 

양주일 AXZ(다음 운영사) 대표는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은 AI 서비스들을 속도감 있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다음 이용자들은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갖는 동시에, 업스테이지 인수를 통한 AI 기반 혁신에 기대를 걸었다.

 

다음 카페 이용자 A씨는 "내 정보가 새로운 회사로 넘어간다니 불안하다. 카카오가 책임을 다 하는지 지켜봐야 겠다" 고 밝혔다.

 

다음 뉴스 댓글에는 "다음이 AI 기반 검색되면서 네이버나 구글과 경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