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전국 주요 지역본부를 직접 방문하는 1박 2일 현장경영에 나서며 조직 내부 결속과 고객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정 CEO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광주, 대전, 대구, 부산 등 4개 지역본부를 순회하며 임원·팀장 간 티 미팅, 구성원 간담회, 안전·환경(SHE) 점검 등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일정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대규모 현장 중심 경영 행보다.
정 CEO는 대전 방문 일정 중 유통망인 PS&M 둔산본점을 찾아 대리점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장의 구성원 여러분이 바로 고객과 SKT를 이어주는 가장 중요한 연결 고리”라며 “작은 현장 개선 하나하나가 회사 전체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현장경영에서는 통신 설비와 데이터센터, 전송장비실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안전·환경 점검도 병행됐다. 정 CEO는 특히 통신 품질과 보안, 산업재해 예방 등 기본적인 운영 요소를 직접 확인하며, 현장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CEO는 구성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품질·보안·안전 등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라며 “시장에서 인정받는 회사로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화려한 전략보다 현장의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최근 통신 품질 경쟁 심화와 AI·데이터센터 사업 확장 등 사업 환경 변화 속에서, 조직 내부의 실행력과 현장 중심 운영을 강화하는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현장경영 역시 전략 발표나 본사 중심 회의가 아닌, 실제 고객 접점과 설비 운영 현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정 CEO는 “SKT의 중심은 본사가 아니라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구성원들”이라며 “품질, 보안, 안전이라는 기본에 충실할 때 고객 신뢰도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는 모두가 하나의 드림팀이 되어, SKT가 다시 성장하는 전환점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정 CEO의 이번 행보를 두고, 조직 안정과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내부에 분명히 전달한 상징적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통신 인프라와 유통 현장을 동시에 점검한 점에서, 기술 경쟁력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