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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한화솔루션, 2025년 실적 부진 속 에너지 전환 투자 지속…“1분기 신재생 흑자전환 기대”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한화솔루션이 글로벌 태양광 시장 변동성과 석유화학 업황 둔화의 영향을 받으며 2025년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미국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첨단 제조 투자 확대를 통해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3조3,544억원, 영업손실 3,5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전통 화학 사업의 수익성 압박과 글로벌 공급망 변수 속에서도, 에너지 전환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특히 태양광과 첨단 소재 분야에서의 설비 투자와 생산 체계 고도화가 중장기 경쟁력 확보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6조8,594억원, 영업손실 852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통관 지연 여파로 태양광 모듈 판매가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북미 주택용 에너지 솔루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생산과 공급망을 디지털 기반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제조 체계를 강화하며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1분기부터 미국 공장의 정상 가동과 판매량 회복, 가격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4조6,241억원, 영업손실 2,491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구조적 공급 과잉과 제품 가격 하락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다만 회사는 공정 최적화와 데이터 기반 생산 관리, 설비 유지보수 자동화를 통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되면 적자 폭이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109억원, 영업이익 62억원으로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미국 태양광 소재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성장 기반을 마련했지만, 초기 고정비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해당 부문은 차세대 에너지 소재와 경량화·고내구성 소재 개발을 병행하며, 태양광 산업과 전력 인프라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7,783억원, 영업손실은 4,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미국 통관 지연에 따른 공장 저율 가동과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고, 케미칼 부문 역시 정기보수와 스프레드 축소로 손실이 확대됐다. 다만 이는 일회성 및 업황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정원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에는 미국 모듈 공장의 정상 가동과 판매 증가, 가격 개선이 기대돼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며 “케미칼 부문도 정기보수 종료 효과로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의 전략을 “단기 업황 부진 속에서도 에너지 전환과 스마트 제조 기반 투자를 이어가는 구조적 변화”로 해석한다. 태양광 공급망의 현지화, 데이터 기반 생산 운영,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이 결합되면서 장기적으로는 기술 중심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태양광 정책 환경과 글로벌 수요 회복 속도가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이 추진 중인 제조·에너지 기술 고도화 전략이 반등의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