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9 (목)

  • 맑음동두천 11.9℃
  • 맑음강릉 11.6℃
  • 구름많음서울 11.3℃
  • 맑음대전 13.0℃
  • 맑음대구 14.8℃
  • 맑음울산 11.8℃
  • 맑음광주 14.0℃
  • 맑음부산 13.7℃
  • 맑음고창 10.7℃
  • 맑음제주 12.5℃
  • 맑음강화 8.4℃
  • 맑음보은 11.5℃
  • 맑음금산 12.7℃
  • 맑음강진군 14.2℃
  • 맑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3.4℃
기상청 제공

AI platform

[주총]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AI가 전력 수요 바꾼다”…데이터센터 시대 대응 본격화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규정하며, AI 기반 사업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우 대표는 19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열린 제8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기술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전력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핵심 변수”라며 “AI를 활용한 신사업과 신제품 개발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력기기 사업을 AI 시대 핵심 인프라 산업으로 강조했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고품질 설비 경쟁력이 기업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 대표는 “전력기기 산업은 장기 수주 기반 사업으로 원가 변동과 납기 리스크 관리가 수익성과 직결된다”며 “글로벌 생산 거점과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고, 품질 및 생산 관리 역량을 한층 고도화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함께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기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력 인프라 기업이 AI 산업 성장의 ‘숨은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효성중공업은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전사적인 AI 활용 역량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설계·생산·품질 관리 전 과정에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망 관리와 리스크 대응 능력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우 대표는 “AI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 운영 방식 전반을 바꾸는 도구”라며 “업무 효율과 의사결정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건설 부문에 대해서는 보다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국내외 건설 경기 둔화와 원가 상승, 금융 환경 변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선별적 수주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사업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책임경영과 재무 안정성 중심 경영 기조도 재확인했다. 우 대표는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과 실행력 기반 조직문화를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자격 요건을 수정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되면서, 이에 연동된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폐기됐다. 회사 측은 주주 의견을 반영해 향후 대안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 메시지를 통해 효성중공업이 전통적인 전력·건설 기업에서 AI 시대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