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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랜쇼페’로 커머스 플랫폼 총력전…온·오프라인 통합 생태계 강화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신세계그룹이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 ‘랜더스 쇼핑페스타(랜쇼페)’를 앞세워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커머스 플랫폼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단순 할인 행사를 넘어 데이터 기반 고객 경험과 멤버십 중심 생태계 확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그룹은 4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G마켓 등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대규모 쇼핑 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은 랜쇼페는 그룹 내 유통·플랫폼 역량을 집약해 고객 접점을 극대화하는 통합 행사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슈퍼스타템’·‘랜슐랭’…콘텐츠형 커머스로 진화

 

이번 랜쇼페의 핵심은 상품을 단순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큐레이션과 콘텐츠를 결합한 ‘콘텐츠형 커머스’ 구조다.

 

신세계는 각 계열사의 경쟁력을 결집한 대표 상품군 ‘슈퍼스타템’ 16종을 전면에 내세웠다. 식품, 라이프스타일, 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전략 상품으로, 행사 기간 동안 가장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제공한다.

 

또한 그룹 전체 먹거리와 특가 상품을 통합한 온라인 페이지 ‘랜슐랭 가이드’를 통해 쇼핑 탐색 경험을 강화했다. 이는 단순 할인 정보 제공을 넘어 사용자의 탐색 흐름을 설계하는 일종의 ‘커머스 콘텐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상품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는 커머스 UX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멤버십·데이터 결합…‘쓱7클럽’ 중심 락인 전략

 

이번 행사는 멤버십 기반 고객 락인(lock-in) 전략도 강화했다.

 

SSG닷컴은 ‘쓱7클럽’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100여 종 상품을 전용 특가로 제공하며 차별화된 혜택을 내세웠다. 이는 단순 할인보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혜택 제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카드 연계 할인 등 다양한 혜택 구조 역시 고객 데이터를 축적하고 재구매를 유도하는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결국 랜쇼페는 단기 매출 확대를 넘어,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장기 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커머스 실험장’ 성격을 띤다.

 

오프라인 공간의 ‘체험 플랫폼화’…야구장 팝업까지 확장

 

오프라인 역시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체험형 플랫폼으로 재구성되고 있다.

 

신세계는 행사 전부터 이마트 매장 할인, 룰렛 기반 쿠폰 이벤트, 야구장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다각화했다. 특히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되는 팝업은 유통·콘텐츠·스포츠 IP를 결합한 새로운 오프라인 전략으로 주목된다.

 

커스텀 티셔츠 제작, 체험형 부스, 멤버십 가입 이벤트 등은 오프라인을 ‘경험 중심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는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리테일 테크 + 엔터테인먼트’ 결합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AI 마케팅까지 도입…커머스 경쟁 ‘기술 중심’으로 이동

 

신세계는 이번 행사 홍보에도 AI 기반 콘텐츠를 활용했다. 그룹 계열사가 혜택 준비에 집중하느라 광고를 AI에 맡겼다는 콘셉트의 캠페인을 통해 디지털 마케팅 차별화에 나섰다.

 

이는 단순 이벤트 홍보를 넘어,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고객 커뮤니케이션 방식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커머스 경쟁이 가격에서 경험, 그리고 기술로 이동하는 가운데, AI 기반 마케팅은 고객 주목도를 높이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할인 넘어 플랫폼 경쟁”…유통의 본질 변화

 

이번 랜쇼페는 단순한 할인 행사라기보다 콘텐츠형 커머스, 멤버십 기반 데이터 전략,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 AI 기반 마케팅이 결합된 ‘플랫폼형 유통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쿠팡, 네이버, 컬리 등 이커머스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신세계가 오프라인 자산과 데이터, 콘텐츠를 결합해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랜쇼페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쇼핑 경험 자체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그룹 차원의 통합 마케팅과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