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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까지 ‘ETF 자동투자’ 확장…연금 운용도 플랫폼화 가속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계좌에 ETF 적립식 투자 기능을 도입하며 연금 자산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했다. 단순 상품 제공을 넘어 자동화·분산투자·저비용 구조를 결합한 ‘연금 투자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5일 ‘퇴직연금 ETF 적립식 서비스(연금 모으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종합계좌, 중개형 ISA, 개인연금 계좌에 한해 제공되던 ETF 자동투자 기능을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까지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연금 전 계좌를 하나의 투자 체계로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서비스는 투자자가 지정한 ETF를 정기적으로 자동 매수하는 구조로, 매수 주기(매일·매주·매월), 금액, 수량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최소 1만 원부터 투자할 수 있어 소액으로도 글로벌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퇴직연금 DC 가입자에게 실질적인 효용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DC형은 적립금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구조인 만큼, 시장 타이밍 부담을 줄이고 장기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립식 투자는 일정 금액을 나눠 매수하는 ‘분할 매수’ 방식으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산 축적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서비스에 ‘포트폴리오 단위 매수’ 기능도 함께 도입했다. 최대 10개 ETF를 하나의 묶음으로 구성해 자동으로 비중에 맞춰 매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투자자가 직접 리밸런싱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줄였다. 사실상 로보어드바이저에 준하는 ‘준자동 자산배분’ 환경을 개인 연금 계좌에서도 구현한 셈이다.

 

플랫폼 접근성도 강화했다. 해당 서비스는 영업점뿐 아니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설정 변경과 운용 현황 확인도 모바일 중심으로 제공된다. 향후에는 투자 성향 분석과 추천 포트폴리오, 자동 리밸런싱 기능 등 AI 기반 자산관리 기능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연금 투자 대중화’ 흐름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금리 환경과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연금 자산의 장기 수익률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의 직접 운용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동화 기반 투자 서비스가 연금 시장의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적립식 투자 서비스 범위를 전 연금 계좌로 확장해 자산관리 체계의 완결성을 강화했다”며 “고객이 매수 시점을 고민하지 않고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연금 가입자의 실제 운용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해 책임 있는 연금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