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이마트가 SNS에서 확산된 ‘봄동비빔밥’을 간편식(HMR)으로 상품화하며 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형성된 소비 트렌드를 오프라인 유통과 즉시 연계하는 ‘트렌드 커머스’ 모델을 본격화하는 흐름이다.
이마트는 26일부터 ‘봄동 비빔밥 키트(238g)’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봄동, 양념장, 참기름 등 주요 재료를 한 번에 구성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점포별로 물량이 상이하고 조기 품절 가능성이 있는 한정 상품으로 운영된다.
이번 제품은 SNS에서 화제를 모은 메뉴를 빠르게 상품화한 사례로, 소비자 관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획·출시까지의 리드타임을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콘텐츠 기반 상품 기획’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마트는 동시에 대용량 상품인 ‘봄동우렁 비빔밥(팩)’도 함께 선보였다. 400g 이상의 밥과 봄동, 우렁살, 계란프라이 등이 포함된 2인분 이상 구성으로, 가성비와 간편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특히 우렁살을 활용해 식감과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봄동 제철 식재료를 결합해 시즌성을 강조했다.
상품 전략 측면에서는 ‘소용량 키트 + 대용량 완제품’의 이중 구조를 통해 1인 가구와 가족 단위 소비를 동시에 공략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이는 최근 유통업계에서 확산되는 맞춤형 소비 대응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이마트는 봄동 제철 시즌에 맞춰 해당 상품을 4월 초까지 한정 운영할 계획이다. 시즌성과 희소성을 결합해 구매 전환을 유도하는 ‘한정판 커머스’ 전략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를 HMR 시장의 진화 사례로 보고 있다. 단순 편의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트렌드 반영, 시즌성 기획, 소비자 세분화 전략이 결합되며 ‘식품의 플랫폼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SNS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빠르게 기획해 고객에게 새로운 먹거리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상품 개발과 시즌형 콘텐츠를 결합해 차별화된 HMR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