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금융그룹 계열 우리카드가 자체 여행 플랫폼 ‘우리WON트래블’을 리뉴얼하고, 항공·숙박 예약부터 통신 서비스까지 결합한 디지털 여행 혜택을 강화한다.
우리카드는 플랫폼 개편을 기념해 해외 여행 수요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단순 할인 제공을 넘어 결제·예약·통신을 하나의 서비스 흐름으로 묶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국제선 항공권은 최대 20% 할인된다.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와 연계한 이벤트를 통해 발권대행료를 면제하고, 발권 후 7일 이내 환불 시 여행사 수수료도 면제하는 정책을 적용했다.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예약 이후 사용자 경험까지 개선한 구조다.
숙박 영역에서도 플랫폼 내 혜택을 강화했다. 기본 할인에 추가 쿠폰을 결합해 최대 15%까지 할인율을 높였으며,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는 자동으로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는 여행 플랫폼에 통신 기능을 결합한 점이 눈에 띈다. 우리카드는 항공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eSIM 데이터 5GB를 무료 제공하고, 이후 데이터 충전 시에도 카드 결제 기반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이는 여행 플랫폼이 단순 예약 서비스를 넘어 ‘디지털 여행 인프라’로 확장되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행사와의 제휴도 확대했다. 우리카드는 투어비스를 운영하는 타이드스퀘어와 협업해 항공·호텔 inventory를 확충하고, 사용자 선택 폭을 넓혔다. 이를 통해 카드 기반 플랫폼이 OTA(온라인 여행사)와 유사한 기능을 갖추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을 돌려주는 캐시백 챌린지 이벤트도 병행해 결제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강화한다. 금융 플랫폼 내 여행 서비스를 결합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결제 전환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우리WON트래블 개편을 카드사가 보유한 결제 데이터와 제휴 생태계를 활용해 여행·통신·금융을 통합하는 ‘슈퍼앱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단순 할인 중심의 기존 카드 혜택에서 벗어나 플랫폼 기반 서비스 경쟁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