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쿠팡이츠서비스가 전통시장 상인의 온라인 전환을 지원하는 ‘동행 프로젝트’를 본격 확대한다. 단순 지원을 넘어 배달 플랫폼과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로컬 커머스 디지털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쿠팡이츠서비스는 전국상인연합회와 협력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측이 지난해 체결한 상생협약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중심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운영 효율 개선을 동시에 목표로 한다.
포장·수수료 부담 낮춰 ‘진입장벽’ 해소
쿠팡이츠는 전통시장 상인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봉투 60만 개를 무상 지원한다. 배달·포장 주문이 늘어나는 환경에서 필수 소모품 비용을 줄여주는 조치다.
또한 전통시장 매장을 대상으로 ‘포장 서비스 중개 이용료 무료’ 정책을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 플랫폼 입점 시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히는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함으로써, 상인들의 온라인 진입을 유도하는 구조다.
사진 촬영·판매 전략까지…‘셀러 교육 플랫폼’ 역할 확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입점 지원을 넘어, 콘텐츠 제작과 판매 전략 교육까지 포함한다. 쿠팡이츠는 온라인 판매 경험이 부족한 상인을 위해 상품 사진 촬영을 지원하고, 메뉴 구성·가격 전략·노출 방식 등 실질적인 판매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는 플랫폼이 단순 중개를 넘어 ‘셀러 성장 인프라’ 역할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이미지 품질과 상품 정보 구조가 매출에 직결되는 온라인 환경에서, 콘텐츠 제작 지원은 핵심 경쟁 요소로 꼽힌다.
앱 내 ‘전통시장 전용 트래픽’ 확보
쿠팡이츠는 앱 내 ‘우리동네 전통시장’ 기획전을 통해 전통시장 상품에 대한 별도 노출 공간도 제공한다. 이는 플랫폼 내 트래픽을 전통시장으로 직접 연결하는 구조로, 오프라인 유동인구 감소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 기반 추천 알고리즘과 결합될 경우, 지역 기반 소비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노출도 가능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를 ‘로컬 커머스 큐레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배달 플랫폼, ‘지역 상권 디지털 인프라’로 진화
이번 프로젝트는 배달 플랫폼의 역할이 단순 음식 배달을 넘어 지역 상권의 디지털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통시장 상인을 플랫폼 생태계로 편입시키면서, 데이터·물류·결제·마케팅을 통합 제공하는 구조다.
특히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와 맞물려,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고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직거래형 플랫폼’ 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이츠서비스 관계자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디지털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소비자 경험도 함께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향후 배달 플랫폼 간 경쟁이 단순 주문 중개를 넘어, ‘누가 더 많은 오프라인 상권을 디지털로 전환시키느냐’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