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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보이지 않는 위험까지 잡는다”… 현대자동차·기아, ‘비전 펄스’로 글로벌 광고제 수상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기아가 첨단 주행 안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캠페인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비전 펄스(Vision Pulse)’ 기술 캠페인이 국제 광고제인 The One Show와 Spikes Asia에서 본상 2건과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UWB 기반 ‘보이지 않는 감지’… 사각지대까지 포착

 

비전 펄스는 초광대역 통신 기술인 Ultra-Wideband(UWB)를 활용해 차량 주변 객체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파악하는 주행 안전 기술이다.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 등에 장착된 UWB 모듈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시간을 측정해 위치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즉시 경고를 제공한다.

 

특히 GHz 대역의 넓은 주파수를 사용하는 특성상 전파 간섭이 적고 회절 및 투과 성능이 뛰어나, 장애물이 많은 도심 교차로에서도 반경 약 100m 범위를 최대 10cm 오차 수준으로 인식할 수 있다.

 

별도 장치 없이도 ‘디지털 키 2’가 적용된 차량에서는 기존 모듈을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아이 통학길까지 기술로 지킨다”… 캠페인 실증

 

현대차·기아는 해당 기술을 유치원 통학 환경에 적용한 안전 캠페인도 진행했다.

 

유치원 버스와 어린이에게 UWB 모듈을 적용해 통학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 사고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특히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수호신 콘셉트의 키링 형태로 제작하고, 수면 무드등 기능을 결합해 충전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이 캠페인은 실제 생활 속 안전 문제를 기술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디지털 키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한 비용 효율성과 확장 가능성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산업 현장까지 확장… PBV·항만 실증 진행

 

비전 펄스는 모빌리티를 넘어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기아는 2025년부터 PBV 컨버전 센터 생산라인에 기술을 적용해 지게차와 작업자 간 충돌 방지 실증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 역시 부산항만공사와 협력해 항만 터미널과 배후단지에서 산업 모빌리티 안전 검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크리에이티브 결합… 글로벌 무대서 통했다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글로벌 광고제 ‘원쇼’와 아시아·태평양 대표 크리에이티브 어워드 ‘스파이크 아시아’는 창의성과 기술, 사회적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권위 있는 무대로 꼽힌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첨단 기술에 창의성을 더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접근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광고 성과를 넘어, 모빌리티 기업이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