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은행이 베트남 경제사절단 참여를 계기로 현지 금융·산업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한국 기업의 동남아 진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정부 주관 베트남 경제사절단 일정에 참여해 현지 주요 기관과 면담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중앙은행과 협력 논의… “진출 금융 지원 확대”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와 면담을 갖고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현지 금융 규제 환경과 협력 체계를 점검하고, 양국 기업의 투자·진출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비엣콤은행·아그리뱅크와 협약… 기업금융·환거래 협력
신한은행은 베트남 대표 국영 상업은행인 비엣콤은행과 기업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기업금융 지원 ▲리테일 금융 협력 ▲환거래 및 자본시장 협력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다른 국영은행인 아그리뱅크와도 협약을 맺고, 양국 기업의 상호 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ICT 기업과도 손잡아… 스타트업·기술 협력 확대
금융권을 넘어 기술 협력도 병행한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대표 ICT 기업인 FPT그룹과 양국 스타트업의 상호 진출 지원 및 첨단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금융, 데이터 기반 서비스,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등 신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모색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핵심 거점”… 글로벌 전략 축으로 부상
베트남은 제조업과 IT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국 기업의 주요 해외 진출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한은행 역시 현지 법인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리테일·기업금융을 확대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해 왔다.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는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산업·기술 협력까지 확장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정상혁 은행장은 “베트남은 신한은행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핵심 시장”이라며 “한국 기업의 해외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금융 모델을 구축하고, 현지와 함께 성장하는 협력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확대는 은행이 단순 금융 제공자를 넘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형 파트너’로 역할을 넓혀가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