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은(銀)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를 선보이며 원자재 투자 라인업을 한층 확장했다. 금·구리에 이어 은까지 포함한 ‘현물 ETF 3종’ 체계를 완성하면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8일 ‘TIGER 은액티브 ETF(0189B0)’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국제 은 현물 가격을 반영하는 ‘ICE Silver Spot 지수’를 기초로 설계된 ETF로, 투자자는 은 현물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기존 국내 은 선물 ETF와 달리 선물 만기 교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롤오버 비용이 없는 구조를 적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상장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RX금현물 ETF’, ‘TIGER 구리실물 ETF’에 이어 은까지 포함한 금·은·동 현물 ETF 3종 라인업을 구축했다. 국내 운용사 가운데 이 같은 금속 현물 ETF 풀라인업을 갖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 접근성도 확대됐다. 해당 ETF는 연금저축 계좌에서 100%까지,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는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어 절세형 장기 투자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 세액공제와 과세이연, 저율과세 등 연금계좌의 세제 혜택을 기반으로 원자재 투자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은 시장은 산업 수요 확대를 중심으로 재평가 흐름이 뚜렷하다. 인공지능(AI), 전기차, 태양광 등 첨단 산업에서 은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귀금속이자 산업 소재로서의 이중적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금 가격 대비 은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금은비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산으로서 투자 매력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호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은은 안전자산과 성장자산의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산”이라며 “해당 ETF는 롤오버 비용 없이 은 현물에 투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으로, 연금 계좌를 활용한 장기 투자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