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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솔루션, 증권사 11곳 중 8곳 ‘매수’…태양광 턴어라운드·우주 모멘텀 주목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한화솔루션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회복과 신사업 기대를 바탕으로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리포트 11건 중 8건이 ‘매수(BUY)’ 의견을 제시하며 중장기 성장성에 무게를 실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한화솔루션의 실적 개선 흐름과 사업 구조 변화를 반영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8만 원으로 제시했으며, iM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의견을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전반적으로 5만 원대 초반에서 8만 원 수준으로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목표주가 상향을 단순 수치 이상의 의미로 해석한다. 최근 증권사 투자의견 체계가 ‘매수-중립-매도’로 단순화된 점을 감안하면, 8만 원 목표가는 사실상 ‘강력 매수’에 가까운 낙관적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 태양광 사업 회복…미국 ‘솔라허브’ 전략 핵심

 

증권가가 주목하는 핵심은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사업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을 중심으로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아우르는 ‘솔라허브’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3분기 본격 가동이 예상되며, 이를 통해 미국 내 생산 비중을 높이고 정책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함께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DCA(국산 사용 인센티브) ▲FEOC 규제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비중국 공급망을 갖춘 업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산 태양광 모듈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글로벌 셀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면서 미국 내 셀 프리미엄이 구조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 우주 태양광·AI 인프라…신규 성장 스토리 부각

 

일부 리포트는 기존 태양광을 넘어 ‘우주 태양광’까지 확장되는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저궤도(LEO) 위성, 우주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인프라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효율 태양광 기술의 적용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우주 산업 성장, 그리고 스페이스X 등 민간 우주 기업의 성장 가능성도 중장기 밸류에이션에 긍정적 요인으로 거론된다.

 

■ 케미칼까지 회복…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

 

1분기 실적은 전 사업부 흑자 전환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미국 통관 정상화와 판가 회복 영향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케미칼 부문은 에틸렌 원가 전략과 TDI 스프레드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증권사들은 2분기에도 신재생에너지 EPC 프로젝트 자산 매각 확대,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 성장 등을 기반으로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는 연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수천억 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 유상증자 축소…주주가치 훼손 우려 완화

 

유상증자 규모 축소 역시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자금 조달 부담을 낮추면서도 성장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전략이 주주 희석 우려를 완화했다는 평가다.

 

시장 관계자는 “유상증자 전 기준 목표주가를 감안하면 현재 제시된 목표주가는 실질적으로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반영한 것”이라며 “증권사들이 한화솔루션의 구조적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중심의 에너지 전환 흐름과 정책 수혜, 그리고 신규 사업 모멘텀까지 겹치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