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개인신용정보를 고객의 동의 없이 판매한 대부중개플랫폼이 적발됐다. 대내외 경제가 악화하는 상황 속에서 저신용자 등 대부중개 업체 이용자들이 늘고 있어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과 경기도청·경찰청·금융보안원은 지난달 12~21일 대부중개플랫폼 7곳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펼쳤다. 점검 대상은 대출고래·대출나라·대출브라더스·대출세상·돈조이·머니투머니·365헬프론이다. 이 중 A 업체는 최근 약 20만 명의 개인신용정보를 대부업자와 불법 사금융업자에게 건당 1000~5000원에 판매했다. A 업체가 헐값에 팔아 넘긴 정보에는 고객의 대출·연체 이력과 신용점수뿐만 아니라 집 주소, 연락처, 가족 관계 현황 등 개인식별정보 등도 포함됐다. A 업체는 신용정보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해킹으로 인한 무단 유출도 일부 업체는 허위, 과장 광고 제3자로부터 해킹을 당해 업체가 관리하던 개인정보가 불법 사금융업자 등에게 무단 유출된 사례도 있었다. 최근 불상의 제3자는 B·C·D 업체 시스템에 대해 11분간간 1909회 해킹을 시도했다. 플랫폼에 광고를 게시했던 특정 대부업체가 해킹으로 고객 전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으로 P2E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개인의 도덕성·자질 시비 정도로 마무리될 것 같던 사안이 ‘입법 로비’ 의혹으로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김 의원이 지난해 초 위믹스 약 80만개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당시 시세로 60억원 규모에 이르는 위믹스의 출처를 두고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불법 로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P2E 게임 규제를 풀기 위해 에어드롭, 프라이빗세일, 초과유통 등의 혜택을 김 의에게 제공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여기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대선 기간 P2E 업계 입법로비가 있었다”고 밝힌 데 이어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몇 년 전부터 P2E 업체와 협회, 단체가 국회에 로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소문이 무성했다”고 주장하면서 의혹에 불이 붙었다. 블록체인 게임 규제 완화 요원 관련 입법 당분간 어려울 듯 다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9일 판교 사옥에서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만나 “김남국 의원을 알지 못했다”며 불법 입법 로비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17일 "위메이드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코인) 논란이 국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김 의원이 지난해 127만개를 보유했다고 알려진 위믹스는 관련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4일 1500원대에서 12일 800원대로 40% 이상 추락했다. 위믹스 발행사인 게임업체 위메이드 주가(종가 기준)도 4일 5만2900원에서 15일 4만3620원까지 17% 가량 떨어졌다. 4일까지만 해도 300원대에서 거래되던 가상자산 클레이의 시세도 21일 9시 5분 기준 238원으로 20% 급락한 상태다. 클레이는 카카오 자회사가 발행한 가상자산으로, 김 의원이 개인 가상자산지갑 ‘클립’에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가상자산 ‘마브렉스’의 시세도 12일 1400원대에서 김 의원이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직후 1100원대로 약 17% 하락했다. 마브렉스는 김 의원이 지난해 4~5월 약 10억원 가량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브렉스 발행사인 넷마블의 주가도 지난 전날 6만5000원에서 이날 5만8000원대로 10% 가량 떨어졌다. “특정 게임업체, P2E 합법화 위해 국회에 로비 의심” 논란은 지난 5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가 거대 뉴스포털 등 1인 미디어의 편파성·불공정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최근 가짜뉴스 퇴치 특별전담팀(TF)을 꾸려 뉴스포털 등과 관련한 주요 논란을 신문법을 비롯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 신문법 제10조에는 "뉴스포털은 기사배열 등 기본 방침이 독자의 이익에 충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특히 “네이버 등의 ‘키워드 추천’ 서비스 도입 계획에 따른 우려와 비판을 주시하고 있다”며 거대 포털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거대 뉴스포털이) 영향력과 파급력에 비해 저널리즘적 책임감은 부족하다는 여론의 부정적 시선과 국민적 불만이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투데이 버블’과 ‘트렌드 토픽’이라는 키워드 추천 서비스를 각각 내놨다. 그러나 정치권 등에서 3년 전 여론조작 등 각종 논란과 부작용으로 폐지된 ‘실시간 검색어’의 부활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포털에 개선책·시정방안 마련 촉구 TF는 거대 뉴스 포털의 △시장지배적 영향력과 사회적 책임 △기사 배열 등 알고리즘 투명성 확보 △이용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키워드 추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여러 논란과 부작용으로 폐지됐던 ‘실시간 검색어’(실검)을 부활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0일 포털 다음 사이트에 ‘투데이 버블’이라는 키워드 추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 번에 5개의 키워드를 추천하고, 관련 기사와 블로그·카페글 등을 보여준다. 네이버도 하반기 중으로 모바일 앱 첫 화면에 ‘트렌드 토픽’이라는 유사 서비스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용자의 최근 관심사와 유용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지만 과거 여론조작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실검을 이름만 바꿔 다시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공세가 격해지는 상황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최근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3년 전 폐지된 ‘실검’과 다른 서비스인냥 포장했지만 사실상 실검을 부활시키는 꼼수로 보인다"며 "변형된 실검 서비스는 여론 선동 숙주 역할을 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뉴스 포털을 둘러싼 편파성·불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논란과 여론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에 한국어를 우선 지원해 화제다. 구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개최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바드를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180개국에 공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늘부터 바드 이용을 위한 대기자 명단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바드를 처음 공개한 후 3달 만에 전면 오픈이다. 특히 구글이 사용자가 더 많은 스페인어나 중국어, 힌두어보다 한국어 서비스를 먼저 출시한 것이 주목된다. 바드는 그간 영문만을 지원해 왔는데 두 번째 지원 언어로 한국어와 일본어가 선정된 것이다. 피차이 CEO는 이에 대해 “한국어·일본어는 (영어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또 다른 언어를 더 쉽게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이 신기술 습득이 빠르기 때문에 바드 수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고도 전했다. 전세계 점유율 90% 구글, 한국서는 30% 불과 그러나 일각에서는 구글이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해석한다. 웹사이트 분석 페이지 인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가 임박하면서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확대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말 각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온라인으로 비교한 뒤 바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나온다. 소비자들이 손쉽게 저금리 대출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 고금리 시대 이자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취지다. 이 서비스에 참여하는 곳은 19개 은행를 포함해 18개 저축은행, 7개 카드사, 9개 캐피털사 등 53개 금융회사와 23개 비교대출 플랫폼이다. 기존에도 토스·카카오페이·핀다·네이버파이낸셜 등 대출중개 서비스가 있지만 각 상품을 비교하는 데 그쳐 대출 이동 시 해당 금융사를 직접 방문하거나 앱을 따로 다운로드 받아야 했다. 플랫폼이 나오면 중도상환수수료뿐만 아니라 상환 가능 여부까지 사전에 파악한 후 대환대출을 바로 신청할 수 있다. 플랫폼에 다수의 사업자가 참여하게 되면 대출금리를 경쟁적으로 인하해 소비자 혜택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플랫폼은 출시 초기 개인 신용대출에 한해 운영될 예정이지만 금융당국은 오는 12월까지 서비스 대상을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탑재한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빙’을 공식 출시하며 구글 주도 검색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MS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제 새로운 빙 서비스를 대기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MS는 지난 2월 대화형 빙 시범 서비스를 출시했다. 시범 운영기간 동안은 이용자가 대기자 명단에 등록한 뒤 MS의 승인을 받아야 대화형 빙을 쓸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웹브라우저 ‘엣지’ 계정에 접속하면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빙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도 동일한 서비스가 적용된다. 새로운 빙 서비스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와 MS의 프로메테우스 모델 등을 결합한 AI 챗봇이다. 글뿐만 아니라 차트·그래프 등 이미지, 동영상 답변도 가능하다. MS에 따르면 빙 AI 채팅은 공개 90일 만에 5억건의 검색을 수행했으며, 일일 활성사용자 수는 1억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갤럭시 검색엔진 교체 가능성도 현재 글로벌 검색시장 1위 기업은 구글로 시장점유율이 90%에 달한다. 하지만 MS가 챗GPT에 힘입어 빠르게 시장을 선도하면서 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가 AI 등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발생하는 새로운 쟁점들을 다룰 기준을 세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9월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하기로 했다. 권리장전은 디지털 질서의 기본방향으로 ▲디지털 심화의 비전⋅목표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 ▲시민, 기업, 정부 등 주체 별 권리와 책임 ▲디지털 심화 쟁점 해소를 위한 공통기준⋅원칙 등을 규정한다. 향후 법령이나 제도, 규제혁신 등의 정책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뉴욕 구상과 올해 1월 다보스포럼, 이번 미국 국빈 방문 시 하버드대 연설의 후속 조치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혁신이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질서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최근 고도화된 AI 기술이 일상에 뿌리를 내리면서 이전에 없었던 다양한 쟁점들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AI 학습데이터의 개인정보·저작권 침해 여부, AI 생성물의 지식재산권 인정 여부, 가상공간에서의 범죄행위 대응 등이 대표적이다. 챗GPT 규제 등 세계 기조에 발맞춰 세계 각국도 이와 같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제도 정비 등을 고심하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에 상륙한 지 한 달이 지난 애플페이 등록 건수가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제공되는 서비스가 제한적이라 ‘페이 시장’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 출시 후 한 달간 신규 발급된 카드는 약 35만5000장으로 전년 동기(13만8000장) 대비 21만7000장 늘었다. 신규 회원 중 애플 기기 이용자 91%가 애플페이에 가입했다. 신규 회원 가운데 MZ세대 비중은 80%에 달했다. 20대(51%)로 가장 많았고, 30대(28%), 40대(12%) 순이었다. 애플페이를 1회 이상 이용한 현대카드 고객 비중도 71%나 됐다. 지난달 말까지 애플페이를 이용해 결제한 건수는 약 930만 건이었다. 일각에서 단말기 보급 등 문제로 애플페이의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20~30대 성원에 힘입어 적잖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애플페이가 일상에 완전히 녹아들기 위해서는 서비스 확대가 필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가맹점 더 안 늘릴 가능성도 현재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가맹점은 145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