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내달 1일 예정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관련해 집중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고됐다. 23일 국회 문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신문 요지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이행력 담보력 확인’으로, 올 초부터 업계에서 논란이 됐던 확률형 게임형 자율규제의 준수여부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인으로는 게임업계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선정됐다. 위 학회장에게는 확률형 아이템 등 게임 비즈니스 모델 문제 관련 질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게임학회는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대기업 게임사들의 확률형 아이템 과금이 허용수준을 넘었다면서 국회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김 대표를 포함해 대형 게임사 대표들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확률형 아이템은 엔씨소프트 ‘리니지’의 성공을 시작으로 국내 게임업계의 핵심 수익모델이 됐다. 다만 지나치게 낮은 확률, 수억원을 써도 아이템이 나오지 않도록 확률이 조작되어 있다는 의혹, 노골적인 과금 유도 등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다. 이에 이상헌‧유동수‧유정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실효성 논란이 되어 왔던 게임시간 강제적 셧다운제가 10년 만에 폐지된다. 강제적 셧다운제는 그동안 청소년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어 왔다. 이번 폐지로 인해 ‘선택적 셧다운제’인 게임시간 선택제로 일원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는 25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셧다운제도 폐지 및 청소년의 건강한 게임이용 환경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만 16세 미만 대상으로 여가부가 시행해왔던 셧다운제가 폐지됨에 따라 문체부의 게임시간 선택제만 운용된다. 게임시간 선택제는 18세 미만 본인과 부모 등 법정대리인이 요청하면 원하는 시간대로 이용 시간을 조절하는 제도다. 정부는 게임시간 선택제의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게임별로 신청하는 것을 게임문화재단이 일괄 신청대행하는 것으로 바꾸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와 더불어 게임시간 선택제의 인지도를 높여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게임업계, 인플루언서, 게임 유튜버 등과 협업해 이용방법을 안내하는 콘텐츠를 제작, 배포한다.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을 확대해 청소년의 게임이용 조절능력 향상을 지원한다. 아울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게임 형식으로 우울증과 치매, 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 산업이 꿈틀대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휴대전화, 태블릿PC 등의 기기를 활용해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고도의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게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앱) 등의 형식으로 제공된다. 의학적 효과가 있어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신경정신질환 등에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3세대 치료제로서, 기존의 치료제와 달리 만성 복용으로 인한 약물 부작용이 적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소프트웨어 형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환자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 및 저장, 환자 예후를 관찰하고 질환에 대한 빅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게임 형식의 디지털 치료제는 복용하거나 주사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환자의 거부감을 낮추고, 치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2조 6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이미 형성되어 있는 상태다. 미국과 독일이 앞서나가는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
[편집자주] 뜨거운 이슈를 시원히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게임 셧다운제 도입 10년째, 그 어느 때보다 게임 셧다운제 폐지 여론이 비등한 상황입니다. 21대 국회에서 ‘강제적 셧다운제’ 폐지를 공론화하는데 앞장서고, 관련 법안을 대표발의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셧다운제 폐지의 필요성과 가능성, 그리고 이어져야 할 후속조치에 대해 들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심야시간에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강제적 게임 셧다운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월 24일 대정부 질문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강제적 셧다운제 폐지의 필요성을 질의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7월 5일 강제적 셧다운제를 폐지하고 ‘게임 중독’을 ‘게임 과몰입’으로 용어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강제적 셧다운제 폐지 및 게임인식 개선법’을 대표발의했다. 법안 발의 전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고, 발의 이후에는 ‘게임 셧다운제 폐지 및 부모 자율권 보장 정책 세미나’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허 의원은 2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는 셧다운제를 폐지하자는 발언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강제적’인 셧다운제를 폐지하고, 부모가 자녀의 게임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선택적’ 셧다운제를 남겨놓자는 목소리가 주류다. 강제적 셧다운제는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이 오전 12시부터 6시까지 인터넷 게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청소년보호법’ 제26조에서 다루고 있다. 이 시간에는 일괄적으로 게임이 중지된다. 이를 위반하여 심야시간대에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인터넷 게임을 제공한 업체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해당 법안은 여성가족부 소관이다. 선택적 셧다운제는 청소년 본인이나 법정대리인이 요청할 때 만 18세 미만 청소년의 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부모 등이 신청해야 게임 이용시간이 제한되는 자율적인 영역이다. 해당 법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이다. “셧다운제 폐지? 안되는데...” 부모 걱정, 선택적 셧다운제가 대안 강제적 셧다운제가 폐지된다면 자녀가 게임에 과몰입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이때 선택적 셧다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판호(신규게임 허가증)을 발급받았다. 굳게 닫혀있던 중국 시장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한편, 일시적인 움직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펄어비스는 29일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판호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현지 유통 및 서비스는 중국 게임 업체 ‘아이드림스카이’가 맡는다. 중국은 한국게임에 판호를 발급하더라도 직접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게임사에 현지운영을 맡기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017년 사드 갈등 이후 한국 게임의 시장 진출을 막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근 4년 만에 판호를 발급받아 화제가 됐다. 올해 2월에는 펄어비스의 해외 자회사 게임 ‘이브 에코스’, 핸드메이드 게임의 ‘룸즈:풀리지 않은 퍼즐’이 판호를 발급받았다. 게임업계는 중국 시장이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국게임학회에 따르면 판호 발급이 중단된 4년 간 최소 10조 원, 최대 17조 5000억 원 규모의 매출이 소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긍정적이며 환영할 소식”...판호 발급 기대감 상승 이번 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엔씨소프트는 21일 웹젠이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을 침해했으며 이에 웹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게임 콘텐츠에서 보호받아야 하는 저작권의 기준이 명확히 정립되기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엔씨소프트가 문제 삼은 부분은 웹젠이 지난해 8월 출시한 ‘R2M’이 자사의 리니지M과 유사한 콘텐츠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R2M은 출시 당시부터 리니지M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리니지는 장비 및 아이템을 넣는 가방의 무게가 캐릭터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고유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R2M에도 적용됐다. 또 R2M에서 캐릭터의 경험치와 아이템 획득률을 높여주는 아이템 ‘유피테르의 계약’이 리니지M의 ‘아인하사드의 가호’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밖에도 캐릭터 선택 화면, 메뉴, 인벤토리 구성, 필드 구성 등 게임 내 시스템과 알고리즘이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게임 내 콘텐츠, 저작권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MMORPG(다중 접속 역할수행 게임) 중에서는 리니지와 비슷한 구성과 과금시스템을 적용한, 이른바 ‘리니지류 게임’이 다수 있다. 게임 내 시스템도 저작권의
[편집자주] 뜨거운 이슈를 시원히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소비자의 분노를 불러온 가운데, ‘컴플리트’ 가챠를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게임법 개정안에 대해 들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확률형 아이템’이 게임업계를 강타했다. 소비자들의 분노에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달 27일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 공개를 강화하는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내놨다. 하지만 협회의 이번 강령개정안에는 사행성이 짙다고 지적된 ‘컴플리트 가챠’에 대한 내용이 명시적으로 들어있지 않았다. ‘컴플리트 가챠’는 게임 내 아이템을 결합해 상위 아이템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빙고판 완성하기’ 등이 포함된다. 반면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갑, 2선)은 지난 3월 ‘컴플리트 가챠’를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유 의원은 8일 “컴플리트 가챠는 제2의 ‘바다이야기’가 될 수 있는 시한폭탄으로 성장했다”면서 컴플리트 가챠만큼은 금지하는 것이 옳다고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게임사들의 기대작들이 6월 연이어 출격한다. 모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이용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넷마블은 오는 10일 ‘제2의 나라’를 내놓는다. 한국·일본·대만·홍콩·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9일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한다. ‘블레이드’로 이름을 알린 김재영 대표가 세운 게임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 및 대만 지역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를 시작으로 대만에까지 서비스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 앤 소울’을 계승한 ‘블레이드 앤 소울2’를 모바일 게임 시장에 내놓는다. 이달 말일이나 7월초 출시가 유력하다. 엔씨가 올해 선보이는 신작 중 마지막 주자로, 최근 출시돼 좋은 성적을 얻은 리니지M·리니지2M·트릭스터M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브리 VS 북유럽신화 VS 동양 무협 판타지...세계관 대결 각각의 게임은 차별화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제2의 나라’는 스튜디오 지브리와 레벨파이브가 협업한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게임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복지 혜택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그 이유는 단순히 직원 복지 차원만으로 아닌 것으로 보인다. 중견 게임 기업 네오위즈는 백신 접종 임직원에게 한 번에 사흘씩, 두 차례 접종하면 총 엿새의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미 개인 연차를 사용해 백신을 맞았으면 해당 연차는 모두 복구된다. 앞서 넷마블도 코로나19 백신 휴가 제도를 일찌감치 도입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직원에 접종일과 그다음 날 유급 백신 휴가를 준다.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은 각 이틀씩 총 나흘 휴가를 받게 된다. 펄어비스도 한 번 접종에 이틀씩, 최장 나흘 동안 휴가를 준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장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한 모든 임직원에게 문화상품권(10만 원권)을 지급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달부터 백신 휴가 제도를 시행했다. 접종 당일 반차와 다음 날이 휴가로, 2회 접종 시 총 사흘 동안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게임업계가 백신 휴가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크게 두 가지가 지적되고 있다. 인재난 속에서 새로운 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