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시작된 ‘뱅크데믹’(뱅크+펜데믹) 우려가 국내까지 번졌다. 지난 주말 ‘토스뱅크 위기설’이 금융시장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것이다. 급기야 토스뱅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해프닝으로 일축하고 나섰다. 위기설에 불을 지핀 것은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지난 24일 내놓은 ‘먼저 이자 받는 예금’ 상품이다. 이 상품은 이름처럼 돈을 맡기면 만기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연 3.5%의 이자를 먼저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최대 금액인 10억 원을 6개월 만기로 예치하면 세전 이자 1764만 원을 즉시 출금 가능하다. 토스뱅크가 시중은행에서 보기 힘든 선이자 지급 방식의 파격 상품을 내놓자 ‘돈이 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해외 은행들의 잇따른 파산 등으로 불안정성이 높은 시기에 토스뱅크가 선이자를 주고 예금자를 끌어 모을 만큼 절박한 상황에 있는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여기에 당일 밤 유럽 증시 개장 후 독일 최대 투자은행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폭락하자 이 같은 우려가 들불처럼 확산하기 시작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유동성 위기 우려를 받아왔다. 토스뱅크의 BIS(국제결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M-STOCK에 투자 종목 발굴을 돕는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의 투자 데이터를 분석해 투자할 종목 발굴을 돕는 ‘종목의 발견’ 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종목의 발견’은 고객에게 투자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콘텐츠로 ‘노련한 투자의 선택’, ‘체결강도가 높은 종목’ 등 다양한 관점에서 고객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노련한 투자자의 선택’은 금융위기 이전부터 현재까지 오랜 기간 투자를 잘 해온 베테랑 투자자 고객의 종목 데이터를 제공한다. 평균 나이 58세, 22년간 풍부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투자를 하고 있는 고객의 종목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콘텐츠다. ‘체결강도가 높은 종목’은 ‘매수세가 점점 좋아지는 종목을 찾는다면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한 서비스다. 5일‧20일‧60일 최근 체결강도 상위 종목과 당일 매수세가 좋은 종목을 제공한다. 또 미래에셋증권 고객들 중 10억 원 이상의 고액자산가들이 많이 매매하는 종목도 분석해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다른 고객들보다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Top10 종목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배달의민족이 ‘묶음배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점주들과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배달비도 저렴해질 전망이다. 지난 20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에 새 배달 서비스 ‘알뜰배달’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뜰배달은 기존 단건배달과 동일하게 배민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이 관리하는 라이더가 직접 배달하면서도 동선에 따라 묶음배송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알고리즘으로 ‘최적묶음배달’을 구성해 배달 동선을 최소화하고, 단건배달 서비스처럼 라이더 동선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와 점주들은 배민1 페이지에서 배달비용과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단건배달과 알뜰배달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어 선택지가 넓어진다. 우아한형제들은 알뜰배달의 가장 큰 장점으로 배달비 절감을 꼽는다. 라이더가 최적화된 동선에 따라 여러 배달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점주는 단건배달 이용 시 6.8%의 수수료와 6000원(소비자와 분담)의 배달팁을 부담해야 했지만, 알뜰배달을 선택할 경우 6.8%의 수수료에 배달팁 2500~3300원(부가세 별도)만 부담하면 된다.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은 주문 금액, 거리, 주문 시간대, 지역에 따라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학교폭력, 따돌림, 사이버공격, 디지털성범죄, 노인학대, 에스컬레이터, 한파, 태풍... 미처 생각치 못 했던 영역들이 '안전교육'의 범주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고 당황스러웠다. 안전교육 통합자료를 모아둔 국민안전교육포털 '국민안전교육플랫폼'을 둘러보고 난 뒤 든 생각이다. 영유아부터 일반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안전교육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해주는 플랫폼이 생겨 직접 둘러보았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22일, 재난 및 안전사고 대응역량 제고을 위해 부처별 안전교육자료를 제공해왔던 국민안전교육포털을 국민안전교육플랫폼으로 새롭게 개편하여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전교육자료는 그간 기관별로 흩어져 있어 자료를 찾기 쉽지 않았다. 국민안전교육플랫폼으로 개편하면서 안전교육자료를 하나의 플랫폼을 통하도록 모은 것이다. 플랫폼은 ▲안전교육 통합자료 ▲안전체험관 ▲안전문화활동 ▲안전교육 전문인력 등 4가지 범주로 설계되었다. 맞춤형 안전정보 검색 <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내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소수의 대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애플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국내 출시를 이달 21일로 확정했다. 금융당국 심사과정에서 현대카드가 독점 사업권을 포기해 타 카드사들도 애플과 계약하면 애플페이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아직 다른 카드사의 참여가 없어 한동안은 현대카드로만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는 애플페이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만 20~69세 아이폰 이용자 4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9%가 “애플페이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단말기 보급 문제 등은 과제 다만 단말기 보급 등 문제로 당장 애플페이가 시장에서 큰 파급력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페이는 유럽과 미국에서 표준기술이 된 NFC(근거리무선통신) 방법을 채택하는데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280만 개 가운데 NFC 기반 단말기를 보유한 곳은 약 5% 정도다. 국내에선 주로 마그네틱보안전송(M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법무부가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의 ‘로톡 가입 변호사’ 징계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판단을 연기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가 변협 등에 과징금 처분을 내리면서 숨통이 트이는 듯 했던 로톡으로서는 리크스 해소 여부를 판단할 시간이 또 한 번 지체된 셈이다.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는 로톡 가입 변호사 9명이 지난해 12월 8일 제기한 이의신청에 대한 심의 기간을 3개월 연장했다. 위원회는 기간 연장 이유로 사안의 중대성, 신중하고 심도 깊은 논의 필요성, 다른 징계 사건과의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8일이었던 해당 사건에 대한 심의는 오는 6월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변협은 로톡의 서비스가 변호사법에 어긋난다며 소속 변호사들의 로톡 이용을 제한한 바 있다. 변호사법은 돈을 받고 변호사를 알선해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로톡의 서비스가 사실상 브로커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변협은 2021년 변호사 광고규정, 윤리장전 등을 제·개정해 로톡을 이용하는 소속 변호사들을 징계 처분했다. 법무부, 변협 눈치보나...6월 이후 또 연기될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법무부가 변협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가 하이브와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았다. 하이브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SM 인수 절차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하이브는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M의 경영권은 카카오가 갖고, 하이브는 플랫폼 사업에 협력한다. 이달 31일 열리는 SM 정기주주총회에서 하이브 측 사내이사 후보들도 사퇴한다. 사외이사 후보와 관련해서는 카카오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카카오와 손잡은 SM 경영진과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14.8%의 지분을 매입한 하이브의 치열한 인수전은 한 달 넘게 계속됐다. 하이브가 주당 12만 원에 SM 주식을 매입하는 공개매수에 실패하자, 지난 7일 카카오는 주당 15만 원에 SM 지분 40%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지분 4.91%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가 이 가격에 약 35%의 SM 지분을 매입하려면 1조2000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 SM 주가, 올초 7만 원대서 16만 원대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KT는 B2C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의 오픈베타 버전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니버스에는 도면 기반의 ‘AI 홈트윈’ 기술이 적용돼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소를 입력하면 메타버스 공간에 현실의 집이 그대로 구현된다. 또 1000여 개의 아이템을 통해 아바타를 개성 있게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지니버스 사용 시 이용자 연락처가 기본적으로 등록되기 때문에 직접 초대한 친구들과 교류도 할 수 있다. KT는 “불특정 다수와 제한 없이 소통하는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과 달리, 실제로 교류하는 친구들 중심으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일상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KT는 지니버스에 공간, 대화, 목소리, 모션, 이미지 기능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멀티모달 기반의 '생성 AI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모션댄스와 AI 사운드 등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니버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김이한 KT 융합기술원장(전무)은 “KT 지니버스가 직접 만든 나만의 공간에서 또 다른 상상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MZ세대 메타버스 플랫폼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상자산 관련 법 제정이 지연되면서 투자자 보호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9일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었지만 앞서 진행된 33개의 국가보훈처 법안과 관련한 논의가 길어지면서 안건 자체가 다뤄지지 못했다. 가상자산 관련 법안 처리가 불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무위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올해 1월 법안소위를 열었지만 다른 안건에 밀려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법안소위에서도 중간 순번에 가상자산법이 배정돼 있었지만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진행되지 못했다. 당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가상자산 관련 법 제·개정안은 총 17개다. 제정안 10개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4개,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 2개,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1개 등이다. 보이스피싱 악용 범죄도 속출 이 중 핵심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법안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안심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법률안’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가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신한은행은 미성년 고객의 저축 문화를 확산하고 금융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서비스 플랫폼 ‘리틀 신한 케어’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 모바일뱅킹 앱 ‘신한 쏠(SOL)’ 안에 설치된 이 플랫폼은 ▲태아 미리 등록 ▲미성년자 미리 작성 ▲우리아이 맞춤 상품 보기 ▲아이·청소년 행복 바우처 ▲신한 밈 카드 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태아 미리 등록 서비스’의 경우 예비 부모가 태아의 출생 예정일을 등록하면, 플랫폼이 출생일 전후에 알림톡을 보내 자녀 신규 계좌 개설에 필요한 서류를 미리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한은행은 ‘태아 미리 등록 서비스’를 이용한 예비 부모에게 자녀 명의 계좌를 만들 때 쓸 수 있는 최대 5만 원의 바우처를 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출생 전부터 청소년기까지 자녀들의 금융거래 서비스를 더 쉽고, 편안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4년 전 오픈한 신한 쏠을 지난해 10월 업그레이드하여 기존 은행과 뱅킹의 개념에서 탈피해 고객 중심의 ‘나만을 위한 마이플랫폼’이라는 목표로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업그레이드 당시 고객자문단 1만 명이 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