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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트렌드] 화장품, AR필터로 확인하고 가상매장에서 쇼핑한다

다수 화장품 매장에서 샘플 테스트가 금지
'AR 필터' 화장품 고를 수 있는 또 다른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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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화장품 업계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 눈을 돌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화장품 AR필터다. 코로나19로 다수 화장품 매장에서 샘플 테스트가 금지된 가운데, AR 필터는 화장품을 고를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이 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그리고 올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아모레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이곳의 ‘언택트존’에서는 고객이 AR 메이크업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매장 거울 앞에서 화장품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메이크업이 적용된다.

 

프랑스 코스메틱 업체 로레알은 지난 2018년 안면인식 기술 전문업체 모디페이스와를 인수, 가상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현재 미국와 일본에서 서비스 중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서도 간단하게 화장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뷰티테크 스타트업 ‘타키온비엔티’는 지난 3월 증강현실 체험 앱 ‘티커’를 내놨다. 앱 내 ‘뷰티카메라’를 사용하면 얼굴을 인식, 실제 판매하는 화장품을 얼굴에 적용해볼 수 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 로라 메르시에, 샹테카이, 에스쁘아 브랜드 제품이 들어와 있다.

 

컬러렌즈, 립스틱 검색포털 앱 ‘핑킹’은 AR카메라로 로레알, 메이블린뉴욕, 톰포드, 어퓨 등 시중에 판매 중인 다양한 브랜드의 립스틱을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핑킹의 정윤호 대표는 5일 본지에 “컬러렌즈는 타 제품과 달리 구매전 제품이미지와 모델착용 이미지를 참고하는 방법 이외에는 특별히 시착해 볼 수 없는 제품이다. 모델이미지는 많이 가공된 이미지라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사용되며, 자신의 눈동자의 색에 따라 컬러렌즈는 디자인과 색상이 다르게 표현되므로, 구매 후 기대한 이미지와 색상이 다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립제품 또한 구매 전 실제 적용해볼 수 있는 방법이 적으며, 그마저도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은 테스트가 불가능하게된 상황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된 어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뷰티의 경쟁력에 비해 해외마케팅의 어려움으로 판매를 포기하는 중소기업들도 의외로 많이 있다”면서 “핑킹은 자사제품 판매 또는 협력사 제품의 판매목적이 아니라,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제품의 등록이 가능하여 한국의 중소기업 등 판로 또는 영업력이 부족한 메이커에게는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가상공간에서 화장품 전시-판매하기도

 

가상공간 안에서 화장품을 전시하는 사례도 새겼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5일부터 ‘환유 국빈세트’를 VR 전시로 선보였다. 모바일과 PC에서 경복궁 교태전에 전시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미쓰코시이세탄 백화점은 지난 3월 ‘Rev Worlds’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화장품 매장을 선보였다. 이곳에서 36개 브랜드가 ‘이세탄 메이크업 파티’를 개최, 메타버스에서 직접 고객들이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고객들은 실제 판매원 아바타가 응대했다.

 

익명을 요청한 뷰티 업계 관계자는 이날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색조화장품을 새로 구매하는 경우에는 자신의 피부색에 맞는지 직접 확인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이 많다. 오프라인 매장 직원들에게 이 화장품이 자기 피부에 맞는지, 질감은 어떤지 상담하기도 한다”면서 “AR필터나 메타버스 매장이 활성화되면 오프라인 매장에 갈 필요 없이 색조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어 고객 호응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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