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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OTT 제휴 상품으로 이용자 확보 나선다

OTT 서비스 이용자, 10명 중 7명 꼴
LG유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팩 선보여
KT 알뜰폰, ‘왓챠’ 제휴 요금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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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동통신사와 OTT플랫폼은 제휴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월 발표한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OTT 서비스 이용률은 69.5%로 전년(66.3%) 대비 3.2%p 증가했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월 발간한 ‘2021 디지털전환시대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OTT 이용자들은 평균 2.7개의 서비스를 유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해야 하는 OTT 종류가 늘어나면서 이용자들의 금전적 부담은 커졌다. 이를 노린 것이 통신사와 OTT 플랫폼의 제휴 상품이다.

 

경쟁이 치열한 OTT 시장에서, 각 플랫폼은 통신사 제휴 상품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다. 통신사 역시 통신 품질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 가운데 OTT 이용자들을 자신의 고객으로 확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팩 출시

 

LG유플러스는 17일 구독서비스 강화를 위해 OTT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과 ‘CGV 영화관람 쿠폰’을 함께 제공하는 구독팩을 출시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없이 유튜브를 시청할 수 있는 유료 동영상 구독 서비스다. 콘진원 조사에 따르면 유료로 동영상‧OTT를 구독하는 국내 디지털 콘텐츠 이용자 중 80%는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유튜브 프리미엄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선호도와 구독 경제를 결합, 새로운 구독형 부가서비스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프리미엄+CGV 구독팩’을 이용하면 월 1만 45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고, 3개월에 한 번 CGV에서 티켓 1개 구매 시 동반 1인 무료 관람이 가능한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개별 가입 시 유튜브 프리미엄의 월 이용료가 동일한 1만 45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구독팩 가입 고객은 CGV 영화티켓 1+1 혜택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이밖에도 해외 OTT 플랫폼과 적극적으로 제휴를 맺어왔다. 지난 2018년 국내 이통사 중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지난해 11월에는 디즈니플러스와 제휴했다.

 

현재 5G 프리미엄 요금제(9만원 이상) 가입자 대상으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유튜브프리미엄 중 1가지를 선택해 시청권을 받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

 

 

KT 알뜰폰, ‘왓챠’ 제휴 요금제 선보여

2024년까지 모든 고객에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혜택 제공

 

KT 알뜰폰은 지난 16일 국내 OTT ‘왓챠’와 제휴 요금제를 선보였다. 왓챠가 통신사 제휴 요금제를 내놓은 것은 2016년 OTT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KT 엠모바일은 ‘모두다 맘껏 11GB+(월 3만 5900원)’, ‘모두다 맘껏 일 5GB+(월 4만 1900원)’ 요금제에 ‘왓챠 베이직’을 결합했다. KT 스카이라이프 역시 ‘모두 충분 11GB+(월 3만 5900원)’, ‘모두 충분 일 5GB+(월 4만 1900원)’ 요금제를 사용하면 왓챠 베이직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왓챠 베이직은 최대 FHD 화질로 모바일, TV, PC 등 기기에서 무제한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개별 가입 시 월 7900원이다.

 

고객들은 왓챠 제휴 요금제를 통해 데이터와 음성, 문제를 무제한 지원받고 왓챠베이직을 매월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전승배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최근 OTT 중심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춰 합리적인 무제한 요금 혜택에 차별화된 OTT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KT는 자체 OTT 시즌(Seezn)을 보유 중이지만, 경쟁사들에 밀려 이용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콘진원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조사한 결과 유튜브가 80%, 넷플릭스가 84.9%, 티빙이 31.2%, 웨이브가 27.8%, 왓챠가 13.7%를 차지한 반면 시즌은 6.5%에 그쳤다. (3000명 조사, 1~3순위 합산)

 

이에 KT는 시즌에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타 OTT와의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G 프리미엄 요금제인 ‘슈퍼플랜’ 요금제를 사용하면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가 무료 제공된다.

 

지난 15일에는 유튜브와 제휴를 맺고 2024년 2월까지 모든 자사 모바일 고객에게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3개월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자사 구독상품 ‘T우주’가입자에게 웨이브를 제공한다. 또 ‘5GX프라임’과 ‘5GX플래티넘’ 요금제 이용자에게 웨이브를 70% 할인해주며, ‘5GX레귤러’와 ‘5GX레귤러플러스’ 이용자에게 웨이브를 첫 30일간 100원에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