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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美 출장 이재용 삼성 회장, 메타·아마존·퀄컴 등 빅테크 CEO와 연쇄 회동…"삼성답게 미래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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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간 미국 전역에서 메타, 아마존, 퀄컴, 버라이즌 등 IT∙AI∙반도체 분야의 주요 빅테크 기업 CEO들과 잇따라 만나 기술 및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미국 동·서부를 가로지르는 장기 출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삼성의 미래 기술 경쟁력을 점검하며 미래 사업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다.

 

최근 삼성 안팎으로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 회장이 직접 AI와 반도체 등 핵심 사업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다지면서 초격차 경쟁력 제고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위기 돌파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 동부(뉴욕과 워싱턴)에서 버라이즌 CEO를 만나 차세대 통신분야 및 갤럭시 신제품 판매 등을 놓고 논의했다.

 

이후 미국 서부로 이동해 글로벌 IT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메타, 아마존, 퀄컴 등 IT∙AI∙반도체 분야의 주요 빅테크 기업 CEO들과 잇따라 만나며 약 2주간에 걸친 미국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고 13일 저녁 귀국한다.

 

특히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서부 팔로 알토에 위치한 저커버그 CEO의 자택으로 초청받아 단독 미팅을 가졌다. 지난 2월 저커버그 CEO 방한 시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회동한 지 4개월 만이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이번 미팅에서 AI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와 메타는 AI 분야로 협력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2011년 저커버그 CEO 자택에서 처음 만난 이후로 현재까지 8번의 미팅을 가질 정도로 각별한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2월 방한 당시 “삼성은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에, 이러한 부분들이 삼성과의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삼성의 스마트폰, TV, 가전, 네트워크, 메모리, 파운드리 부문의 기존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AI 등 첨단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윈윈하면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 12일에는 시애틀 아마존 본사를 찾아 앤디 재시 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배석했다.

 

아마존은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올해 3월 AI 데이터센터에 향후 15년간 1천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최근 AI 주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회장과 재시 CEO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현재 주력 사업에 대한 시장 전망을 공유하며 추가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아마존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여하는 등 반도체 이외에도 TV, 모바일,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10일에는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A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를 만나 AI 반도체와 차세대 통신칩 등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퀄컴은 삼성 모바일 제품에 최첨단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탑재했으며, 최근에는 AI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기간 중에 퀄컴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기업들과도 연이어 만나 파운드리 사업 협력 확대와 미래 반도체 개발을 위한 제조기술 혁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며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말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 계획과 영업 전략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