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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강화' 갤럭시S26 가격 오르나

오는 25일 '갤럭시 언팩 2026'서 공개 예정
512GB 제품 200만원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전자가 이달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는 가운데 '가격 인상 폭'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성능이나 디자인 변화보다 ‘출고가 인상 폭’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업계 안팎에서는 최고 사양 모델이 200만 원을 넘어설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S26 시리즈의 가격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 S25의 출고가는 12GB 메모리 기준 256GB 모델이 115만5000원, 512GB 모델이 129만8000원이었다.

 

유통가에서는 S26 256GB 모델이 전작 대비 약 9만9000원, 512GB 모델은 약 20만9000원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512GB 제품은 200만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가격 동결 기조를 유지해왔지만, 누적된 원가 부담을 더 이상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메모리 가격 급등 영향

 

가격 인상의 가장 큰 배경은 전 세계적인 메모리 가격 급등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전 분기 대비 80~90% 상승하고, 낸드플래시 가격도 4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사장은 최근 CES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우려 요인”이라며 “제품 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른바 ‘칩플레이션’ 현상은 노트북 시장에서 먼저 나타났다. 주요 브랜드의 프리미엄 노트북 가격이 전작 대비 수십만 원에서 최대 100만원 가까이 오르면서, 스마트폰 역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의 핵심 키워드는 ‘온디바이스 AI’다. 차세대 ‘갤럭시 AI’ 기능을 대폭 강화해 실시간 통번역, 생성형 AI 기반 사진·영상 편집, 개인화 비서 기능 고도화, 촬영 시 장면 인식 및 자동 후보정 등 기능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국가에 판매되는 일반·플러스 모델에 퀄컴 ‘스냅드래곤’ 대신 삼성 자체 ‘엑시노스’ AP를 탑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는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