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삼성증권이 중국 전기차와 인공지능(AI) 산업을 겨냥한 새로운 투자상품을 선보였다.
삼성증권은 9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채권(ETN) 2종을 국내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삼성 중국 자동차 TOP5 TR ETN(H)’**과 **‘삼성 중국 AI 테크 TOP5 TR ETN(H)’**다.
두 상품은 독일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 솔액티브(Solactive)가 개발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업종별 대표 기업 5종으로 구성된다. 특히 배당금이 모두 재투자되는 ‘토털리턴(TR)’ 구조로 설계돼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자동차 ETN은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을 이끄는 상위 5개 기업을 담았다. 9월 8일 기준 주요 종목은 CATL(40.6%), BYD(22.9%), 지리자동차(14.3%), Li Auto(12.7%), **샤오펑(9.2%)**이다.
AI 테크 ETN은 중국의 AI 인프라·소프트웨어·하드웨어 대표주들로 구성됐다. 같은 기준으로 텐센트(33.3%), 샤오미(25.4%), 넷이즈(NetEase·15.0%), SMIC(13.5%), **메이퇀(12.6%)**이 편입돼 있다.
두 상품의 연간 총보수(제비용)는 **0.79%**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중국 AI 테크와 전기차는 향후 중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히는 분야”라며 “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혁신 기업에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국내 ETN 시장 점유율 51.7%(2025년 9월 8일 기준, 블룸버그 집계)로 업계 선두권에 올라 있으며, 주식·선물·채권·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을 기반으로 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신규 상장된 ETN의 세부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엠팝(mPOP)’, 또는 고객센터(1588-232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