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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상품 24일 출시한다

상시 프로모션으로 월 1만3990원(정가 1만5990원)에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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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배달의민족이 무료 배달과 광고 없는 유튜브 시청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4일 배민클럽-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상품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배민은 이날부터 배민 애플리케이션 배너와 이벤트 페이지에서 해당 상품의 티징 광고를 시작했다.

 

배민클럽은 배민이 지난해 9월 선보인 구독 서비스다. 

 

현재 상시 프로모션 가격으로 월 1990원(정상가 3990원)의 구독료로 알뜰배달을 배달팁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치킨 할인쿠폰 등 브랜드 할인, 배민 B마트 등 장보기쇼핑 할인, 제휴사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배민은 이번 제휴 상품을 통해 소비자가 무료 배달은 물론 광고 없는 유튜브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단 방침이다. 

 

제휴 상품을 활용하면 유튜브 프리미엄을 개별 구독했을 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상시 프로모션이 적용돼 월 1만3990원(정가 1만5990원)에 이용 가능하다.

 

또 배민클럽 신규·재가입자를 대상으로 11월 말까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배민클럽 신규 가입자는 첫 달 8990원, 재가입자는 첫 달 9990원에 제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배민은 제휴 상품 출시를 기념한 사전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 ‘최애 유튜브 콘텐츠’를 댓글로 달면 이 중 재미있는 댓글을 선정해 배민 쿠폰을 증정한다. 

 

참여만 해도 100포인트를 지급한다. 대상으로 선정된 댓글 1명에는 배민 1만원 쿠폰 100장, 우수상으로 선정된 댓글엔 50명에게는 1만원 쿠폰 5장을 선물한다.

 

배민은 배달 음식을 먹으며 동영상을 시청하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이번 제휴로 자사 경쟁력을 다졌다고 자평했다. 

 

배민이 지난달 공개한 ‘혼밥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혼밥 시 TV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영상을 보며 먹는다’는 응답이 91%에 달했고, ‘음악을 듣는다’(5%)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티빙에 이어 두 번째 제휴

한편, 이 같은 배민클럽의 OTT 제휴 상품 출시는 티빙에 이어 두 번째다. 배민은 앞서 지난 6월 티빙과 제휴 상품을 출시했다. 

 

배민클럽 이용료에 월 3500원을 추가하면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출시 후 한 달 만에 수십만건의 신규 구독을 이끌어내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티빙 신규 가입자 역시 출시 두 달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티빙으로 OTT 결합 상품의 효과를 확인한 배민이 유튜브까지 우군으로 확보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민의 연이은 제휴 확대는 쿠팡이츠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상대적 후발주자로 배달앱 시장에 등장한 쿠팡이츠는 부동의 1위였던 배민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

 

지난 1월 1260만명이던 월간 활성 이용자(MAU) 격차는 6월 1136만명으로 감소했다. 

 

해당 기간 배민의 MAU는 0.5% 감소한 반면, 쿠팡이츠는 1.3% 늘며 점유율 격차도 줄었다. 

 

업계에서는 월 7890원에 쿠팡 로켓배송과 OTT 쿠팡플레이 등을 쿠팡이츠 무료 배달과 함께 이용 가능한 와우 멤버십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호 우아한형제들 그로스부문장은 “이번 제휴로 배민의 무료 배달과 광고 없는 유튜브 시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해서 배민클럽 제휴처를 늘려 고객이 만족할 만한 혜택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26일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관련 신규 고객 약관을 적용하는데,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를 해외 IP로 결제해 가격을 낮추는 ‘우회 가입’에 대해 구글이 사실상의 원천 차단을 예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배민과 유튜브의 제휴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