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IT일반/과학

LG, 마곡서 ‘슈퍼스타트 데이 2025’ 개최…AI·로봇·우주산업 혁신 기술 한자리에

URL복사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가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앞장서는 ‘슈퍼스타트 데이 2025’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AI·바이오·클린테크(ABC)뿐 아니라 로봇·우주산업·사이버 보안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교류 플랫폼으로 성장

 

LG는 17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슈퍼스타트 데이 2025’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18년 LG사이언스파크 출범과 함께 시작된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로, 지금까지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이 참관하며 글로벌 스타트업 교류의 장으로 발전했다.

 

올해는 1,800여 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이 가운데 22개 스타트업이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여기에 LG와 협업 중인 10개 육성 스타트업까지 총 32곳이 성과를 발표했다.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로봇·AI·바이오·클린테크 전시 주목

 

올해 전시에서는 로봇 스타트업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미국 등 5개국 특허를 보유한 코라스로보틱스는 세계 최초 일체형 로봇 손 체인저 시스템을 선보였고, 에이플라는 로봇이 영상 속 동작을 실시간으로 학습하는 모션캡처 기반 기술을 공개했다.

 

LG의 미래 사업 핵심인 ABC 영역 전시도 주목받았다. 망고부스트는 DPU 기반 네트워킹 솔루션을, 아트블러드는 세포 기반 인공 혈액 생산 기술을, 파운드오브제는 재활용 플라스틱 디지털 거래 플랫폼을 소개하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알렸다.

 

우주산업 진출 가속화

 

LG는 올해 행사에서 우주산업 진출 성과도 처음 공개했다. 국내 유일 달 탐사 로버 R&D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기술이 대표적이다. 오는 11월 발사되는 누리호 4차에 탑재될 카메라 모듈, 2026년 누리호 5차에 적용될 배터리 셀과 통신 안테나가 전시됐다.

 

이 사업은 기존 양산품을 우주환경에 맞게 개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비용·시간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LG와 무인탐사연구소는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우주 자산 무인 유지·보수를 위한 ‘워커린스페이스’, ▲레이저 기반 우주광통신을 보유한 ‘스페이스빔’, ▲위성 내 AI 영상 분석에 성공한 ‘텔레픽스’ 등도 참여해 우주 분야 스타트업 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자리매김

 

행사와 함께 열린 세미나에서는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가 ‘AI 반도체 글로벌 격전지에서의 승부’를 주제로 발표했고, 스위트스팟 노홍철 CD가 ‘새로움을 향한 유쾌하고 과감한 도전’을 주제로 강연해 눈길을 끌었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슈퍼스타트 데이는 스타트업의 창의적 혁신과 LG의 오픈이노베이션이 만나 시너지를 내는 무대”라며 “앞으로 한국판 ‘유레카 파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스파크 2025와 연계

 

이번 행사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리는 기술·과학·문화 행사 **‘LG 스파크(SPARK) 2025’**의 일환이다. LG는 이달 8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테크페어 ▲AX페어 ▲슈퍼스타트 데이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컬처위크 등 총 5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운영하며 R&D 성과와 미래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