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신작 게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스마일게이트는 23일 자사의 신작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와 수집형 RPG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의 ‘도쿄게임쇼 2025’ 부스 조감도와 세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멧세 4홀 N08 부스에서 진행되며, 스마일게이트는 초대형 전시물을 통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카제나’ 존에는 게임 내 혼돈의 세계로 진입할 때 사용하는 전송기를 실물 크기로 재현하고, 반원형 발광다이오드(LED) 이미지로 현장감을 극대화한다. 반면 ‘미래시’ 존은 김형섭(필명 혈라) 아트 디렉터의 독창적 아트워크를 활용해 5.5m 규모의 대형 LED와 아트월로 꾸며져, 관람객이 작품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테이지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비즈니스 데이(25~26일)에는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소통 행사가 마련된다. 팔로워 63만 명을 보유한 일본 스트리머 ‘Yunocy’, 구독자 38만 명을 보유한 VTuber ‘이나바 하네루’가 직접 무대에서 ‘카제나’를 선행 플레이하며 관람객과 교감한다.
퍼블릭 데이(27~28일)에는 대중과의 만남이 본격화된다. 팔로워 160만 명의 인기 코스플레이어 ‘이오리 모에’와 팔로워 117만 명의 ‘시노노메 우미’가 무대에 올라 선행 플레이와 단독 포토 세션을 선보이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미래시’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 ‘홀로라이브’ 소속 VTuber ‘라플라스 다크니스’가 스페셜 게스트로 합류해 눈길을 끈다. 라플라스 다크니스는 일본 톱 코스프레 모델 ‘에나코’와 함께 무대에 올라 ‘라플라스 다크니스 X 미래시’ 테마송 ‘점핑 인 더 타임(Jumping in the TIME)’ 뮤직비디오를 관람하고, 게임 캐릭터들의 비주얼 콘셉트와 세계관에 대해 토론하는 특별 토크쇼를 28일 오후 2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도쿄게임쇼 2025는 일본뿐 아니라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신작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장”이라며 “카제나와 미래시를 통해 새로운 게임성과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경험한 관람객들이 글로벌 론칭에 높은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이번 전시를 단순한 홍보를 넘어 “글로벌 IP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두보”로 평가하고 있다.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와 VTuber, 코스프레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참여형 무대는 일본 게이머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덤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