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10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을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개인투자자들이 국채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통로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올해 청약 누적금액이 이미 1조원을 넘어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청약은 추석 연휴를 고려해 2일과 10일, 13일부터 15일까지 총 5영업일간 진행된다. 총 발행 예정액은 1,400억원 규모로, 5년물 900억원, 10년물 400억원, 20년물 100억원으로 나뉘어 공급된다. 가산금리는 각각 0.445%(5년물), 0.550%(10년물), 0.695%(20년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만기보유 시 세전 복리수익률은 5년물 16.08%(연 3.21%), 10년물 39.47%(연 3.94%), 20년물 98.9%(연 4.94%) 수준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도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국민의 저축 수단을 넓히기 위해 도입한 상품으로, 표면금리와 가산금리를 합산한 복리 방식으로 이자가 지급된다. 개인별 매입 한도는 최대 2억원이며, 해당 범위 내 투자금액은 분리과세가 적용돼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발행 후 1년이 지나면 중도 환매가 가능하지만, 이 경우 복리이자와 분리과세 혜택은 제외된다.
시장 반응은 뜨겁다. 특히 만기가 짧은 5년물은 지난 3월 첫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초과 청약을 기록했고, 8월과 9월에도 완판을 이어가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저금리·불확실성 국면에서 안정성과 합리적 수익률을 동시에 원하는 개인투자자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규모는 누적 1조71억원으로 집계됐다”며 “매월 1천억원대 발행이 이어지며 개인 재테크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독 판매 대행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청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