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4일 중소·중견기업의 안정적 가업 승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신설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창업 1세대 기업들의 승계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백년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새로 신설된 전담 조직은 경영기획그룹 산하에 두며, 기업그룹·WM(자산관리)그룹·IB(기업금융)그룹 등 주요 부문과 긴밀히 협업해 가업승계·지분 이전·자산 관리·세무 컨설팅·M&A(인수·합병) 자문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세무·법무 전문가와 협업해 기업주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승계 전략을 제시하고, 후계자 양성 및 경영권 안정화를 위한 금융 솔루션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조직 신설을 계기로 ‘가업승계 금융 서비스의 원년’을 선언하고, 기업 고객이 승계 과정에서 겪는 세금 부담·자금 조달·경영권 분쟁 등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업승계 컨설팅 전담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주 대상 세미나 및 지역별 설명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담조직 신설은 은행권 최초의 사례로,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승계 설계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금융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이 세대를 넘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향후 가업승계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가업승계 펀드 및 특화 금융상품 개발 ▲승계 전문 파트너사와의 네트워크 구축 ▲정부·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