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유한재단이 제28회 ‘유재라봉사상’ 여약사부문 시상식을 열고 지역사회와 청소년을 위해 30년 넘게 헌신해 온 두정효 약사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유한재단(이사장 원희목)은 2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두정효 약사에게 여약사부문 본상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여약사회(회장 이숙연) 제34회 정기총회와 함께 진행됐으며, 유한재단 원희목 이사장과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원희목 이사장은 “1990년 설립 이후 35주년을 맞은 한국여약사회는 국민 보건 향상과 사회 안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따뜻한 약손으로 헌신의 소명을 실천해 온 여약사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두정효 약사는 약사이자 사회복지사로 20년 넘게 약물 오남용 예방과 중독자 재활을 위해 현장에서 노력해왔다”며 “청소년 또래리더 양성, 성교육·환경교육 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 회복에 큰 기여를 해 왔으며, 이는 ‘조용한 사랑과 실천’이라는 유재라 여사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두정효 약사는 수상 소감에서 “대학 시절 농활과 88올림픽 자원봉사 경험을 시작으로 상담, 교육, 환경, 의료, 마약퇴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45년간 청소년·장애인·보호관찰 청소년과 동행해 왔다”며 “지난 시간 함께해 준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될 활동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내일을 위해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재라봉사상은 유한양행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의 장녀 유재라 여사의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여약사부문은 국민건강과 사회를 위한 봉사에 헌신하는 여약사를 발굴하기 위해 한국여약사회와 공동으로 운영해 왔으며, 올해로 28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