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화재가 외국인 고객의 보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금 청구 외국어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보험업계에서 외국어 기반의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삼성화재는 다문화·글로벌 고객층 확대에 대응한 서비스 개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는 영어와 중국어 두 가지 언어를 우선 지원하며, 삼성화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각 언어에 맞춘 안내에 따라 보험금 청구 서류 제출, 접수 내역 확인, 필요서류 안내 등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어 언어 장벽으로 인한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화재는 최근 외국인 고객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보험금 청구(58.3%)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료 납입(14.0%), 증명서 발행(9.5%) 순으로 이용률이 높아, 보험금 청구 과정의 언어 지원 필요성이 특히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외국어 서비스 제공은 외국인 근로자·유학생·장기 체류자 등 다양한 글로벌 고객층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로, 삼성화재는 앞으로 지원 언어를 확대하고 서비스 범위를 보험금 청구 외 영역까지 넓힐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보험금 청구 절차를 언어 지원을 통해 크게 개선했다”며 “향후 지원 언어와 기능을 추가해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