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KB국민은행과 손잡고 인공지능(AI) 통화앱 ‘익시오’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차단 체계를 구축한다. 양 사는 통신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실시간 연동해 보이스피싱을 조기에 탐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공동 대응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6일 KB국민은행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통신사와 금융사가 함께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최근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는 전화 기반 금융사기를 차단하기 위한 차원이다.
양사는 AI 통화앱 ‘익시오’에서 포착된 피싱 의심 통화 패턴, 악성앱 설치 여부, 위험 URL 접속 기록 등 통신 기반 이상 징후 데이터를 KB국민은행의 금융 이상 거래 정보와 연계한다.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시도를 실시간 탐지하고, 고객이 실제 금융 피해를 보기 전에 경고·차단할 수 있는 조기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피싱 기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위험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필요 시 경찰청과도 공조해 피해 확산을 막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로부터 전달받은 고객 위험 정보를 자체 금융 보호 시스템에 즉시 반영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이스피싱이 의심될 경우 계좌 지급정지 등 즉각적인 보호 조치를 시행한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신종 피싱 수법 분석, 실시간 대응 프로세스 고도화, 대국민 금융 보안 캠페인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 ‘KB리브모바일’ 고객들도 익시오 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더 많은 이용자가 AI 기반 보이스피싱 차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