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쿠팡이 중증장애인의 고용 확대와 새로운 직무 발굴을 위해 장애인 e스포츠 분야에서 채용을 강화한다. 쿠팡은 27일 한국장애인개발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중증장애인 e스포츠 선수 직무모델 개발 및 고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증장애인의 접근성이 높은 e스포츠 분야에서 새로운 고용 기회를 만들고, 안정적인 직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협약에 따라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중증장애인 대상 ‘e스포츠 맞춤훈련 과정’을 개설하고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훈련 과정의 세부 설계와 운영, 훈련생 취업 지원을 맡는다.
쿠팡은 훈련생들에게 면접 기회를 제공하고 실무 적합성 평가를 거쳐 다음 달 약 20명의 신규 e스포츠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선수들은 쿠팡의 정규 임직원으로 채용돼 재택근무 기반의 안정적 근무환경과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받는다.
쿠팡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장애인 e스포츠 선수’ 직무를 신설했으며, 현재 60여 명의 장애인 e스포츠 선수가 다양한 게임 종목에서 활동 중이다. 선수들은 근로자로서 고용 안정성을 보장받고 있으며, 정해진 근무시간 내에서 훈련과 경기 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다.
쿠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훈련-채용-운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형 고용 모델’을 강화해 중증장애인의 장기 고용과 직무 성장 지원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e스포츠가 장애인의 신체적 제약을 넘어서는 새로운 직업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신우익 쿠팡 인사지원센터 상무는 “중증장애인이 지속 가능한 일자리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훈련과 채용 연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장애인 인재가 e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직무 영역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