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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 대표이사 선임…8개월 만에 ‘2인 대표 체제’ 복원

AI 투자 강화·연말 성금 기탁 등 경영 행보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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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8개월 만에 다시 ‘2인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3월 한종희 부회장의 병가 이후 공석이었던 DX 대표이사 자리를 메우면서, 경영 정상화 및 조직 안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노태문 사장을 새 대표이사(대표집행임원)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대표이사(부회장)와 노 사장이 함께 회사를 이끄는 2인 체제로 운영된다.

 

노 사장은 지난 21일 발표된 2026년도 사장단 인사에서 기존 DX부문장 직무대행에서 정식 부문장으로 승진했다. 스마트폰·TV·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DX부문은 삼성전자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는 핵심 조직인 만큼, 대표이사 선임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조직 안정성을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한종희 부회장의 부재로 발생했던 의사결정 공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사장은 무선사업부장 시절 ‘갤럭시 S’ 시리즈의 혁신을 주도하며 제품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린 경험이 있어, 앞으로 스마트폰·TV·스마트홈 등 DX 부문의 기술·서비스 통합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인공지능(AI) 분야의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총 2천억 원의 출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벤처투자주식회사가 결성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76호)에 가입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다음 달 조합 출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합 존속기간은 10년으로, 이 기간 동안 투자처가 정해질 때마다 단계적 납입이 이뤄진다.

 

이번 AI 펀드 출자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벤처투자 등 주요 계열사 5곳도 각각 200억 원씩 출자해 총 1천억 원 규모로 참여한다. 그룹 차원에서 차세대 AI 기술 발굴 및 글로벌 AI 경쟁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성금 103억5천만 원을 출연한다고 공시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의지를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연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해 취약계층 지원, 청년 교육, 복지 사각지대 해결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X부문 대표이사 선임과 AI 투자 확대는 내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라며 “노태문 사장의 대표이사 합류로 조직 전반의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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