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 대표 대형주 ETF ‘TIGER TOP10’의 명칭을 ‘TIGER 코리아TOP10’으로 변경했다. 국내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라는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래운용은 2일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10개 핵심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의 성격을 투자자에게 더욱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ETF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기존 구성과 운용 방식은 유지되며, ‘코리아’라는 명칭을 통해 국내 대형주 투자 ETF임을 강화했다.
‘TIGER 코리아TOP10 ETF’는 반도체, 금융, 방산, 인공지능(AI) 등 한국 증시의 성장을 이끄는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상위 10개 유동 시가총액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 비중이 높아 AI 사이클과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해당 ETF는 연초 이후 지난달 말 기준 **79.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며 거래량 역시 증가하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원화 약세 환경이 지속되며 한국 대표 기업들의 수출 성장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또 배당 분리과세 도입 등 제도 개선으로 국내 은행주에 대한 투자 매력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IGER 코리아TOP10 ETF’는 한국 증시를 주도하는 대형 우량주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국가 경쟁력을 반영한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로도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ETF 시장에서는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상품의 핵심 포지셔닝이 더욱 분명해지면서, 국내 대형주 집중 ETF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