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한국콜마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스카 뷰티 디바이스(Scar Beauty Device)’로 뷰티테크 부문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
한국콜마는 7일, 해당 디바이스가 혁신성·디자인·기술 완성도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올해 뷰티테크 부문 혁신상 수상작 10개 가운데 가장 주목할 기술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고혁신상은 CES 혁신상 중에서도 극소수 기술에만 수여되는 상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상징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스카 뷰티 디바이스’는 상처 치료와 메이크업 커버를 하나의 기기로 통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상처 부위에 연고를 바른 뒤 메이크업으로 가리는 기존 방식과 달리, 약 10분 내 치료와 미용을 동시에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상처 부위를 촬영하면 된다. 이후 AI 알고리즘이 상처 유형을 12가지로 정밀 분류해 상태를 분석하고, 결과에 따라 최적의 치료제를 압전 미세 분사 기술로 정확하게 분사한다. 여기에 사용자 피부톤에 맞춰 180여 가지 색상을 조합한 커버 메이크업 파우더를 분사해 자연스러운 외관을 구현한다.
핵심 기술인 압전 미세 분사는 잉크젯 프린터 원리를 응용한 방식으로, 전기 신호를 이용해 소재를 밀어내는 구조다. 열 발생 없이 극소량을 정밀하게 분사할 수 있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도 정확한 용량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치료제 분사량을 실시간으로 확인·조절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뷰티 기기를 넘어, 의료·미용 융합 영역에서 사용자 경험(UX)을 혁신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끌었다.
한국콜마는 올해 상반기 중 관련 기술의 출시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고객사 확보와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에는 해당 기술을 피부 질환 관리,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 등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최고혁신상 수상은 기술 자체보다 사람 중심의 사용 경험과 실제 문제 해결에 집중한 연구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AI·IoT·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화장품 개발과 서비스 전반으로 확대해 뷰티테크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상이 K-뷰티의 경쟁력이 단순한 제품을 넘어 첨단 기술 기반의 플랫폼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