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은행이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북미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 강화 흐름 속에서 북미 지역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현지 안착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신한은행은 12일 기술보증기금과 ‘북미 진출 국내 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북미 지역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인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총 5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금융지원의 핵심은 보증 조건 완화와 비용 부담 경감이다. 신한은행의 특별 출연금을 재원으로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상향해, 기업들이 추가 담보 부담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보증 이용 기업에 대해 2년간 보증료를 0.7%포인트(p) 지원해 금융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북미 지역에서 생산·판매·연구개발(R&D) 등을 목적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운영 중인 국내 기업으로, 현지 투자 확대와 운영 자금 수요가 있는 기업들이 주요 수혜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 속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북미 시장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비금융 지원 협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현지 사업 환경에 대한 정보 제공과 금융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해외 사업 리스크 관리와 성장 기반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갈등 등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북미는 국내 기업에게 핵심 전략 지역”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북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협력해 글로벌 진출 전략을 뒷받침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