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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KB금융, 1.2조원 규모 자사주 861만주 소각…주주환원 드라이브 2026년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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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1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서며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 2026년에도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KB금융은 지난 1월 15일 자사주 861만주를 소각하고, 이달 말까지 한국거래소 변경 상장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소각된 주식은 지난해 5월 이후 추가로 매입한 물량으로, 전일 종가 기준 약 1조2,000억원 규모다. 발행주식 총수의 약 2.3%에 해당하는 물량이 시장에서 사라지는 셈이다.

 

이번 소각은 KB금융이 추진 중인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KB금융은 안정적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왔으며, 유통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을 끌어올리는 구조를 구축해 왔다.

 

실제로 KB금융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1,500만주가 넘는 자사주를 매입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단행했다.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시장과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켰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금융이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자본비율과 주주환원을 정밀하게 연동한 것이 특징이다. 전년도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이 13%를 초과하는 자본은 한도 제한 없이 전부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연중 기준으로 13.5%를 초과하는 자본 역시 추가 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여기에 연간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분기마다 균등 배당을 실시하는 구조를 적용해, 자사주 소각이 늘어날수록 주당 배당금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도록 설계돼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환원 약속을 지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각은 증권예탁원에서의 소각 절차를 마쳤으며, 법인 등기 변경과 거래소 변경 상장 절차가 완료되면 KB금융의 총 발행주식 수 감소가 MTS와 HTS에도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