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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ZEM’으로 중학생까지 흡수…키즈 플랫폼 넘어 ‘패밀리 디지털 생태계’ 구축 가속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키즈 전용 브랜드 ‘ZEM’을 앞세워 새 학기 시즌을 기점으로 가족 단위 고객 락인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초등학생 중심이던 키즈 서비스를 중학생까지 확장하면서, 통신 서비스를 넘어 자녀 디지털 관리·교육·AI 기반 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학생과 학부모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러브 ZEM 새 학기 페스티벌’을 3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ZEM 앱 가입, 자녀 스마트폰 구매, 서비스 이용을 하나로 묶은 통합형 프로모션으로, 가족 단위 고객을 장기적으로 SKT 생태계에 묶어두기 위한 전략적 마케팅으로 해석된다.

 

ZEM은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 앱 이용, 위치 정보, 학습 콘텐츠를 부모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SKT의 전용 플랫폼이다. 단순한 위치 추적이나 차단 기능을 넘어, 학습 콘텐츠 추천과 사용 습관 분석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KT는 올해부터 ZEM 앱의 사용 가능 연령을 기존 초등학생에서 중학생(만 15세)까지 확대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학생 시기를 플랫폼 안으로 흡수해, 고객 관계를 최소 6~10년 이상 이어가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번 새학기 페스티벌 기간에는 ZEM 신규 가입 고객과 자녀 스마트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가 진행되며, ZEM 앱과 ZEM폰 사용 후기를 남기는 리뷰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 SKT 공식 온라인몰인 T다이렉트샵에서는 ZEM 전용 기획전이 열려, 학부모가 스마트폰, 요금제, 관리 서비스까지 한 번에 선택할 수 있도록 구매 경험을 통합했다.

 

업계에서는 SKT가 ZEM을 단순한 ‘자녀 보호 서비스’가 아닌, 가족형 디지털 플랫폼으로 키우려는 전략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자녀의 첫 스마트폰 개통 시점에 ZEM을 함께 묶으면, 통신 회선·단말·콘텐츠·관리 서비스가 동시에 SKT 생태계에 종속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는 해지율이 낮고 장기 수익성이 높은 가족 고객군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특히 중학생까지 연령을 확대한 것은 교육, 게임, SNS, 영상 소비가 본격화되는 시점을 SKT 플랫폼이 직접 관리·중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ZEM을 통해 축적되는 자녀의 디지털 사용 패턴 데이터는 향후 AI 기반 학습 서비스, 맞춤형 요금제, 가족형 콘텐츠 추천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ZEM은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을 넘어 학습과 성장까지 함께 지원하는 가족형 플랫폼”이라며 “새 학기 시즌을 맞아 더 많은 학부모와 학생이 ZEM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혜택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업계에서는 키즈·청소년 플랫폼이 차세대 통신 경쟁의 핵심 전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요금 할인과 단말 보조금 경쟁을 넘어, 자녀 관리·교육·AI 서비스까지 결합한 ‘패밀리 디지털 생태계’를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가 통신사의 장기 성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