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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주당 660원 배당 확정…자사주 소각·매입으로 주주환원 체질 전환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기말배당을 포함한 지난해 총 주당 배당금을 660원으로 확정하며 통신업계 내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재확인했다.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을 병행하는 구조적 주주가치 제고 전략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기말배당금을 주당 41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급한 중간배당 250원을 더하면 지난해 총 배당금은 660원으로, 전년도 대비 10원 증가했다. 배당 기준일은 3월 31일이며, 배당금은 주주총회 승인 후 1개월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기말배당 증가는 단순한 배당 확대라기보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총액 유지가 결합된 구조적 효과라는 점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약 1,000억 원 규모의 기존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고, 추가로 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배당 가능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동일한 배당 총액을 유지하더라도 주당 배당금이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는 LG유플러스가 단기 배당 확대보다는, 유통 주식 수 자체를 줄여 주당 가치(BPS·DPS)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을 체질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통신업계 특성상 대규모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주주가치를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 ‘자본 효율화’를 선택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방향성을 ‘2024년 밸류업 플랜’을 통해 명확히 제시한 바 있다. 해당 계획에는 ▲자기자본이익률(ROE) 8~10% ▲주주환원율 최대 60% ▲부채비율 100% 수준 관리 등 재무구조 중심의 기업가치 제고 목표가 포함돼 있다. 단순히 매출이나 가입자 수 확대가 아니라, 이익과 자본 효율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경영 지표를 전환하고 있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KT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가치 평가를 받아온 만큼,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결합한 밸류업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주가 재평가(리레이팅)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통신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환원 정책은 배당 투자자와 장기 기관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과 매입, 안정적인 배당을 결합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지속할 것”이라며 “중장기 밸류업 플랜을 흔들림 없이 이행해 시장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