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증권의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잔고 8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절세형 투자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굳히고 있다. 증시 회복과 함께 투자·절세 수요가 동시에 늘면서 중개형 ISA가 개인 투자자의 필수 금융계좌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15일 기준 중개형 ISA 잔고가 8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고객 수도 144만 명을 넘어 업계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삼성증권 중개형 ISA 잔고와 고객 수는 2024년 말 대비 각각 136%, 24% 증가했다. 연초 자산 재배분 수요와 국내 증시 상승 흐름이 맞물리며 ISA로의 순자금 유입이 빠르게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ISA 내 자산 구성에서도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전환이 뚜렷하다. 국내 주식과 국내 ETF를 합친 비중은 2024년 말 46.6%에서 올해 1월 49.4%까지 상승했다. 절세 혜택을 유지하면서도 주식·ETF 투자 비중을 확대해 수익률을 끌어올리려는 투자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평생 수수료’ 앞세워 고객 유치 가속
삼성증권은 중개형 ISA 확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공격적인 고객 유치에도 나섰다. 2026년 한 해 동안 중개형 ISA를 신규 개설하는 고객에게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평생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해당 혜택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며, 국내주식은 0.0036396%, ETF·ETN은 0.0042087%의 우대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장기 투자자일수록 체감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절세 계좌와 저비용 거래 환경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절세 계산부터 종목 추천까지’…ISA 전용 서비스 강화
삼성증권은 단순한 계좌 제공을 넘어 중개형 ISA 전용 투자 지원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팝(mPOP)’에서는 ISA 계좌에서 금융상품을 투자했을 때 일반 계좌 대비 절세 효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ISA 절세 시뮬레이터’를 제공한다.
또 전월 투자 성과 기준 상위 1,000명의 ISA 고객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을 보여주는 ‘고수 PICK’, ISA 전담 프라이빗뱅커(PB)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ISA 전화 상담소’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증시 회복 국면에서 수익과 절세를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중개형 ISA가 국민적 자산 형성 계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투자 편의성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