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록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경쟁사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등 주요 배달 플랫폼 4사의 합산 결제 횟수는 1억270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비대면 소비가 급증했던 코로나19 시기 최고치였던 1억1100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의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표본 분석한 결과로, 계좌이체·현금·상품권 결제는 포함되지 않아 실제 거래 규모는 더 클 가능성이 있다.
외출 제한과 비대면 소비로 형성된 ‘특수 수요’가 사라진 이후에도 배달 이용이 줄지 않으면서, 배달 서비스가 일상 소비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서는 '땡겨요' 이용 비율 높아
결제자 거주지 분포를 보면 배달앱 이용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는 공통적으로 경기도 거주자의 결제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쿠팡이츠는 서울 31.1%, 경기 26.8%로 수도권 비중이 57.9%에 달해 과반을 차지했다.
배달의민족의 서울·경기 비율은 46.6%, 요기요는 43.5%, 땡겨요는 33.9%로 나타나 플랫폼별로 지역 의존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수도권 쏠림 속에서도 땡겨요는 부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땡겨요의 부산 지역 결제자 비율은 18.5%로 다른 배달앱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해 8월 부산시 공공배달앱으로 선정되며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결제가 가능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배달 플랫폼 경쟁이 단순 할인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금융 혜택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