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집에서 식물을 편하게 키울 수 있는 가정용 식물재배기가 주목받고 있다. 유기농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잇템’이 될 전망이다. 식물재배기는 식물을 심고 물을 주는 등의 과정을 자동화해 초보들도 쉽게 식물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식용 채소를 벌레 걱정없이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가드닝’을 통해 식물을 키우는 취미가 생긴 사람들이 늘어났고,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유기농 식물을 수확하고자 하는 수요도 생겼다. 이에 힘입어 기업들도 식물재배기를 시장에 하나둘 내놓고 있다. 이미 교원 웰스는 지난 2017년 ‘웰스팜’을 통해 식물재배기 시장에 진입했다. 웰스팜은 2018년 7월부터 2019년말까지 누적 8000~9000대의 식물재배기를 판매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는 연간 기준 2만 5000대 판매, 총 누적 5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웰스팜은 12개의 모종이 들어가는 와이드형, 6개의 모종이 들어가는 슬림형 등이 있다. LED조명으로 광합성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면서 고층 건물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로봇들이 주목받고 있다. 고층 건물의 외벽‧지붕을 청소하거나 도색할 수 있는 로봇이 그것이다. 이 로봇들은 스스로 움직이면서 고층 외벽 작업을 함으로써 안전사고 발생률을 줄이고, 더 빨리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점이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4일 밝힌 것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아파트 등 건물 외벽 작업 중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는 12건이다. 지난 9월에도 ‘달비계(고층 작업 시 노동자가 사용하는 밧줄을 매단 간의 의자)’를 이용해 아파트 외부 유리창 청소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가 로프가 끊어지며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2018~2020년 달비계 사고 사망자는 총 39명으로, 41.2%가 도장 작업 중 사고를 당했다. 보수 작업은 29.4%, 청소 작업은 8.8%였다. 등장하는 건물 외벽 청소 -도색 로봇 서울시설공단은 13일 한양대와 손잡고 고척스카이돔 지붕 및 외벽을 청소하는 로봇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까지 로봇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양대와 함께 연구‧시제품 개발‧실증에 나선다. 청소로봇은 청소용 브러시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환경부가 제공해왔던 전국의 충전기 상태 정보가 30분 단위에서 5분 단위 제공으로 빨라져 소비자들이 실시간으로 충전기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기존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을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으로 개편하고, 환경부 공공급속충전기와 민간충전사업자의 충전기 정보를 하나로 모으는 통합관리 플랫폼을 올해 말까지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는 그동안 전기차 충전시설의 정보를 관리하는 저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을 운영하며 전국 충전기 위치, 사용 가능 상태 정보 등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은 정보의 구체성이 떨어지고 실시간으로 정보가 반영되지 않는 등 한계가 있었다. 환경부는 이번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국 전기차 충전기의 상태정보, 충전량, 충전사용요금 등 주요 정보를 한데로 모아 전기차 충전기 통합관리를 위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플랫폼은 환경부가 운영 중인 충전기(5564기) 외 민간에서 운영하는 전국 약 9만 2000기의 충전기의 상태 및 이용정보를 종합하는 통합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올해 8월 국내 25개 민간충전사업자와 영상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데이터 백업‧보안 시스템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랜섬웨어 피해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랜섬웨어 공격(149건)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의 피해 사례가 92%(137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랜섬웨어 피해접수 발생건수는 2018년 22건, 2019년 39건, 2020년 129건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149건을 기록하면서 점점 증가했다. 피해 접수가 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기업들이 랜섬웨어에 고통받고 있는 셈이다. 전체 공격의 58%는 단순 개인 PC 감염이 아닌 기업 서버 공격 감염 후 데이터 복구를 미끼로 금전 요구를 노린 ‘타깃형 공격’이었다. 피해 업종은 제조업(32%), 정보서비스업(21%), 도매 및 소매업(14%) 순으로 업종을 가리지 않고 공격이 이뤄졌다. 또 기업의 상당 수(70%)가 데이터를 백업하지 않아 데이터가 복구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KISA의 2020년 정보보호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약 47.3%만 데이터 백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정순채 동국대 정보통신공학과 객원교수는 12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최근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근거리 이동 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동킥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동킥보드 제품 6개의 품질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평가 대상 제품은 최근 3년 이내 전동킥보드를 사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선정했다. 이번 평가 결과 시중에 유통되는 전동킥보드 제품별로 주행 가능한 거리, 충전에 필요한 시간, 내구성 등 성능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주행거리 평가는 제품을 완전충전한 상태에서 최고 속도로 주행해 정지할 때까지 이동한 거리로 측정해 유로휠의 ‘EURO 8 TS600 ECO’(42.4㎞), 미니모터스의 ‘스피드웨이 미니4 프로’(40.4㎞), 모토벨로의 ‘M13’(38.6㎞) 순으로 나타났다. 나노휠의 ‘NQ-AIR 500’이 21.1㎞로 가장 짧은 것으로 평가됐다. 충전시간은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하는 데 ‘M13’이 7.2시간으로 가장 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중국산 게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안정적인 퀄리티를 내세우면서 차트에서 장기집권, 국산 게임을 위협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가 8일 밝힌 것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9월 매출 기준 게임 매출 순위 10개 중 4개가 중국산 게임이다. ▲원신(5위) ▲기적의 검(7위) ▲히어로즈테일즈(8위) ▲삼국지 전략판(9위)가 그것이다. 이중 ‘원신’은 중국 미호요 게임사에서 지난해 9월 출시돼 1주년을 넘긴 게임으로, 9월 12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후 역주행에 성공해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31위에 위치한 빌리빌리의 ‘미니어스:작지만 놀라운 모험’은 지난 9월 14일 출시된 게임으로, 집계가 비교적 늦게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8일 기준 플레이스토어 매출 11위, 앱스토어 매출 17위다. 중국산 게임은 과거 ‘그래픽만 다르고 게임 방식은 똑같은 양산형 콘텐츠’, ‘저퀄리티’, ‘짝퉁’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의 게임들은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원신의 경우 카툰 그래픽에 오픈월드 RPG(역할수행게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생활의 주무대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소상공인이 ‘구독경제’로 진입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다. 구독경제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유통업체‧IT기업과 달리 소상공인은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판매 플랫폼‧물류‧상품구성‧마케팅 등에서 기반 구축이 힘든 만큼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의 인식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지난 6월 발간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현황 및 단계별 추진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은 15.4%에 불과하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비율도 29.7%였다. 디지털전환에 대한 정부지원의 필요성을 높게 느끼는 소상공인도 20.5%에 그쳤다. 구독경제 전문가 전호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는 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영세 소상공인이 혼자 구독경제를 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대신 업종별, 지역별로 팀업을 통해 구독서비스를 운영하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면서 “일본의 경우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인공지능(AI)이 다양한 직무에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직장인들은 AI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거나 자신의 직무가 대체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지난 5일 밝힌 것에 따르면, 각 직군별 직장인 12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 86.8%는 AI로 인해 향후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약 40% 정도의 일자리가 향후 AI로 대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향후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무 분야를 묻자(복수응답) ▲생산‧제조직 42.6% ▲고객상담‧텔레마케터 39.9% ▲재무‧회계직 35.5% ▲서비스직 23.6% ▲IT‧개발직 20.4%의 응답률을 보였다.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산업 분야로는 ▲금융‧은행업 48.2% ▲제조‧생산‧화학업 43.5% ▲서비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A씨는 지난해 2월 블루투스 이어폰을 10만 9000원에 구입했다. 사용하던 이어폰은 충전해도 전원이 켜지지 않았고, A씨는 애프터서비스(AS) 센터를 방문해 올해 1월 같은 모델의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다. 하지만 새 제품을 받은 당일 같은 문제가 발생해 다시 AS를 신청했고, 지난 2월 3일에 또 다른 제품으로 교환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같은 하자가 있어 A씨는 제조사 측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블루투스 이어폰 관련 피해 사례 중 일부다. 사례에서 A씨처럼 이어폰의 품질이나 AS에 불만을 품고 피해 구제를 신청한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9년~2021년 6월까지 약 3년여간 접수된 이어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346건으로, 피해유형별로는 ‘품질 및 AS 불만’이 55.2%(191건)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포장 개봉 등을 이유로 한 사업자의 ‘청약철회 거부’ 15.6%(54건), ‘배송불이행’ 12.1%(42건), ‘표시‧광고 내용 불이행’ 8.4%(29건), ‘부당행위’ 6.4%(2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청약철회란 단순 변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서울시가 5일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상수도 상담 챗봇 ‘아리수톡’을 오픈했다. 이사 정산, 요금 문의 등 43종의 민원에 24시간 답변할 수 있어 시민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수톡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와 채팅을 뜻하는 ‘톡(talk)’이 합쳐진 단어로, 자연어 기반의 고도화된 대화형 챗봇이다. 채팅창에 단어나 문장으로 질문을 입력하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자동완성 기능을 도입, 한 단어만 입력해도 원하는 답변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는 아리수톡을 이용해 직접 수도 요금을 조회해봤다. 카카오톡에서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채널을 검색, ‘챗봇 아리수톡 바로가기’ 메뉴를 누르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9개로 나눠진 메뉴화면에서 ‘요금조회’를 선택, 아리수톡이 안내하는 대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고객번호 9자리를 몰라도 ‘고객번호 찾기’를 통해 검색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검색한 ‘고객